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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F초점]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 수소경제 영향력 넓히기 '초집중'
입력: 2019.06.26 17:40 / 수정: 2019.06.26 17:40
현대차그룹이 25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정의선 수석부회장(왼쪽)과 사우디아라비아의 글로벌 종합 에너지 화학 기업 아람코 아민 H. 나세르 대표이사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양사 간 수소에너지 및 탄소섬유 소재 개발 협력 강화를 골자로 한 MOU를 체결했다. /현대차그룹 제공
현대차그룹이 25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정의선 수석부회장(왼쪽)과 사우디아라비아의 글로벌 종합 에너지 화학 기업 아람코 아민 H. 나세르 대표이사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양사 간 수소에너지 및 탄소섬유 소재 개발 협력 강화를 골자로 한 MOU를 체결했다. /현대차그룹 제공

현대차, 사우디 아람코와 수소에너지·탄소섬유 개발 손잡는다

[더팩트 | 서재근 기자]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이하 현대차그룹) 총괄 수석부회장이 핵심 미래 성장동력으로 제시한 수소경제 분야에서 연일 경영 보폭을 넓혀가고 있다. 글로벌 파트너들과 협력을 강화해 시장 선점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주도하겠다는 전략이다.

26일 현대차그룹은 전날(25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정 수석부회장과 사우디아라비아의 글로벌 종합 에너지 화학 기업 아람코 아민 H. 나세르 대표이사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양사 간 수소에너지 및 탄소섬유 소재 개발 협력 강화를 골자로 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력은 정 수석부회장이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수소전기차 및 수소충전소를 비롯한 인프라 조성 프로젝트의 연장선상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실제로 양사가 이날 체결한 MOU는 국내에서 수소 공급 및 수소충전소 확대를 위해 전략적으로 협력을 강화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현대차는 국내 수소전기차 보급 확대 및 수소경제 사회 조기 구현을 위해 올해 도심 지역 4곳, 고속도로 휴게소 4곳 등 모두 8곳에 수소충전소를 자체 구축하고 있다. 아울러 수소충전소 구축과 운영을 위해 설립된 민간주도 특수목적법인(SPC)인 수소에너지네트워크(하이넷)에도 지분 참여를 하고 있다.

양사는 앞으로 국내에서 수소충전소를 확대 구축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고, 사우디아라비아 내 수소전기차 보급 확대를 위한 실증 사업 등도 함께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저비용 탄소섬유(CF)와 탄소섬유 강화플라스틱(CFRP)의 광범위한 제조 및 활용을 기반으로 자동차와 비자동차 부문에서 탄소섬유 소재가 확대 적용될 수 있는 기회를 창출하는 데 협력의 초점을 맞춘다는 전략이다.

정 수석부회장은 "수소 사회의 수요와 공급 영역에서 선도적 역할을 하고 있는 사우디 아람코와 현대차 간 협력을 통해 수소 인프라 및 수소전기차 확대는 물론 미래 수소에너지 중심 사회도 함께 리딩해 나갈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우디 아람코와 현대차의 협력관계는 기존 사업뿐만 아니라 미래 신사업에 대한 협력관계까지 의미한다"며 "이번 MOU가 양사 간 전략적 협력 관계를 더욱더 단단하게 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정의선 수석부회장은 15일에는 일본 나가노현 가루이자와에서 열린 G20 에너지환경잔관회의에 참석해 각국 에너지, 환경 장관과 글로벌 기업 CEO들을 향해 수소경제는 미래 성공적 에너지 전환에 있어 가장 확실한 솔루션이다고 강조한 바 있다.
정의선 수석부회장은 15일에는 일본 나가노현 가루이자와에서 열린 G20 에너지환경잔관회의에 참석해 각국 에너지, 환경 장관과 글로벌 기업 CEO들을 향해 "수소경제는 미래 성공적 에너지 전환에 있어 가장 확실한 솔루션이다"고 강조한 바 있다.

수소경제를 주도하기 위한 정 수석부회장의 글로벌 행보는 올해 들어 더욱 가속화하고 있다. 특히, 정 수석부회장은 지난 1월에는 수소 기술의 역할을 강조하기 위해 지난 2017년 다보스포럼 기간 최초로 출범한 글로벌 최고경영자(CEO) 협의체 '수소위원회' 공동회장에 취임하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이후 정 수석부회장은 수소경제 사회 구현 및 에너지 패러다임 대전환이라는 목표 아래 관련 분야에서 공격적인 신규투자와 협력을 주도하고 있다. 최근 1회 충전으로 약 450km 주행이 가능한 수소전기 버스를 양산한 것은 물론 스위스 H2에너지에 오는 2015년까지 단계적으로 모두 1600대의 수소전기 대형트럭 공급계약을 체결한 것 역시 정 수석부회장이 추진하는 수소경제 프로젝트의 성과다.

또한 정 수석부회장은 글로벌 주요 무대를 오가며 개별 국가나 기업의 경계를 벗어난 세계적 차원의 협력을 촉구하는 등 안팎에서 활발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15일에는 일본 나가노현 가루이자와에서 열린 G20 에너지환경잔관회의에 참석해 현대차가 양산한 수소전기차 '넥쏘'를 타고 회사가 확보한 미래 기술력을 소개한 바 있다. 당시 정 수석부회장은 각국 에너지, 환경 장관과 글로벌 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을 향해 "수소경제는 미래 성공적 에너지 전환에 있어 가장 확실한 솔루션이다"고 강조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정 수석부회장이 기존 내연기관 자동차 제조사에서 대대적인 체질 개선을 공언한 이후 글로벌 업체를 상대로 한 전략 투자 등은 전례를 찾아보기 어려울 만큼 그 속도가 빠르고 광범위하다"며 "글로벌 에너지 기업은 물론 정부에서도 수소경제 활성화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는 만큼 정 수석부회장이 주도하는 미래 신사업 프로젝트가 안팎에서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likehyo85@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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