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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F확대경] '사회적 가치' 위해 뭉친 SK ICT 계열사들 "핵심 기술 공유하겠다"
입력: 2019.06.26 15:16 / 수정: 2019.06.26 15:16
SK그룹 수펙스추구협의회 ICT위원회 산하 R&D소위원장인 박진효 SK텔레콤 최고기술책임자(CTO)가 26일 경기 성남 분당 ICT기술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API 공개 취지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분당=이성락 기자
SK그룹 수펙스추구협의회 ICT위원회 산하 R&D소위원장인 박진효 SK텔레콤 최고기술책임자(CTO)가 26일 경기 성남 분당 ICT기술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API 공개 취지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분당=이성락 기자

SK그룹 ICT 패밀리 R&D 핵심 자산 공유…"사회적 가치 100억 창출 기대"

[더팩트ㅣ분당=이성락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더블바텀라인(DBL, 경제적 가치와 사회적 가치 창출)을 접목한 경영 방침을 세워 이를 실천에 옮기고 있는 가운데 SK ICT 계열사들이 이러한 경영 기조를 따르는 차원에서 핵심 기술을 공유, 국내 R&D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힘을 모으기로 했다.

SK텔레콤·SKC&C·SK하이닉스·SK플래닛·SK브로드밴드·11번가·SK실트론 등 SK그룹 주요 ICT 관계사(SK ICT 패밀리)는 26일 경기 성남 분당 ICT기술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각사가 보유한 주요 서비스의 ICT 핵심 자산인 API(Application Programing Interface)를 공개하고 통합 제공하는 플랫폼 'SK 오픈 API 포털'을 구축했다고 밝혔다.

SK그룹 수펙스추구협의회 ICT위원회 산하 R&D소위원장인 박진효 SK텔레콤 최고기술책임자(CTO)는 "5G 시대 ICT 기술과 서비스는 우리가 예상하지 못한 방향과 속도로 변화할 것"이라며 "SK ICT 패밀리는 기업의 ICT 핵심 자산을 공유함으로써 5GX 생태 조성과 사회적 가치 창출에 이바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API는 소프트웨어와 서비스를 구성하는 기본 요소로 기업의 핵심 자산으로 분류된다. 이번 API 공개는 SK ICT 패밀리가 국내 ICT 산업 발전을 위해 오랜 기간 함께 고민해온 결과로 마련됐다. 수펙스추구협의회 R&D소위원회는 ICT 관계사들의 시너지 제고 및 기술 사업 영역 발굴을 위해 'SK 오픈 API 포털' 구축을 공동 과제로 선정하고 각사가 개별 제공하던 API를 한데 모으기로 결정했다.

API 공개는 통상 외부에 쉽게 공유하지 않는 기업의 주요 기술을 개발자·벤처에 전격 제공한다는 점과 유·무선 통신, 인공지능(AI), 클라우드, 빅데이터 등 다양한 분야의 API를 한 곳에서 손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 API 창구를 통합하면 개발자들은 개별 계약 형태로 제공되던 SK ICT 패밀리의 API를 편리하게 열람하고 활용할 수 있다.

SK 관계자가 모바일엣지컴퓨팅 기술이 적용한 이후 개선된 게임 품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분당=이성락 기자
SK 관계자가 모바일엣지컴퓨팅 기술이 적용한 이후 개선된 게임 품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분당=이성락 기자

SK ICT 패밀리는 API 공개를 통해 연내 100억 원의 사회적 가치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회사들은 향후에도 개발자·스타트업·학계가 다양한 서비스를 개발하고 연구에 활용할 수 있도록 보다 많은 API와 자산을 공개해 R&D 생태계 활성화에 이바지한다는 계획이다.

이종민 SK텔레콤 테크이노베이션 그룹장은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해 기본적으로 우리가 가지고 있는 건 다 오픈한다는 취지"라며 "앞으로도 사회적 가치 창출 측면에서 고민해서 오픈을 이어나간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다른 파트너들을 위해 오픈하고, 이후 이를 통해 새로운 시장이 열린다면 또 그 시장에서 나오는 가치를 SK와 파트너가 협력해 만들어나간다는 개념"이라고 설명했다.

우선 'SK 오픈 API 포털'은 SK ICT 패밀리 각사가 보유한 API와 활용 매뉴얼, 다양한 샘플 등을 제공한다. 개발자·벤처는 이를 활용해 응용 프로그램을 만들거나 새로운 서비스를 개발하는 것이다. 이번 'SK 오픈 API 포털'을 통해 공개된 API는 총 46개로, SK ICT 패밀리는 연내 공개 API를 85종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이날 분당 ICT기술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는 SK ICT 계열사 주요 R&D 임원들이 참석해 각사가 제공하는 기술을 소개했다. 이들은 T맵, 에어브릴, 클라우드 캠 등 API가 공개된 핵심 서비스와 API 공개 이후 개선된 다양한 서비스에 대해 설명하며 "API 공개가 대중소 기업 상생의 대표적 사례로 자리매김 할 것"이라고 확신했다.

이종민 그룹장은 "SK ICT 패밀리는 API 공개로 5G 시대 B2C·B2B 분야에서 SK그룹 자산을 활용한 다양하고 새로운 비즈니스가 지속적으로 탄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SK그룹 차원에서 국내 R&D 생태계 활성화에 도움을 주고 이를 통해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하는 성공적인 사례를 만들어보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rock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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