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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구용 사전피임약 1위 알보젠코리아 '머시론', 종근당 품으로
입력: 2019.06.26 13:34 / 수정: 2019.06.26 13:34
알보젠코리아가 국내 사전피임약 시장점유율 1위 머시론의 새로운 유통사로 종근당을 선택했다. 사진은 머시론 제품 이미지. /알보젠코리아 제공
알보젠코리아가 국내 사전피임약 시장점유율 1위 '머시론'의 새로운 유통사로 종근당을 선택했다. 사진은 머시론 제품 이미지. /알보젠코리아 제공

새 유통사 종근당, 100억 원 이상 외형 성장 기대

[더팩트ㅣ정소양 기자] 종근당이 국내 경구용 사전피임약 시장점유율 1위인 알보젠코리아 '머시론'의 새로운 유통사로 낙점됐다.

알보젠코리아는 26일 오전 종근당과 코프로모션 계약을 진행했다. 알보젠코리아는 머시론의 허가와 수입·마케팅을 책임지고 있다. 이번 계약으로 종근당은 국내에서 머시론을 독점 유통하며 약국에서 영업·마케팅을 담당한다.

경구 피임약 시장점유율 1위인 '머시론'은 단일 품목으로 연간 100억 원 이상 매출을 올리는 인기 제품이다. 업계는 국내 사전 피임약 시장 규모는 전문의약품과 일반의약품을 모두 포함해 약 300억 원 정도로 추정하고 있다.

지난 1992년 국내 출시된 '머시론'은 지난 2015년 한국MSD에서 알보젠코리아로 판권이 넘어갔다. 국내 판권을 획득한 알보젠코리아는 지난 2016년 5월 유한양행과 유통·판매 계약을 맺었다. 유한양행은 '머시론'이 한국MSD 제품군에 속해있던 2005년부터 머시론의 유통 판매를 맡아 제품을 키워왔다. 알보젠코리아는 이를 높게 평가해 유한양행과 유통·판매 계약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한양행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머시론' 매출은 129억2500만 원으로 115억5000만 원의 매출을 올린 2017년 대비 11.9% 증가했다. 이는 유한양행 전체 매출의 0.9%를 차지하는 수치다.

업계에서는 유한양행이 알보젠코리아와 계약을 연장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었지만, 예상과 달리 유한양행은 지난달 22일 알보젠코리아의 '머시론' 유통 및 판매에 관한 계약을 종료했다. 동일한 성분의 자체개발 복제약 '센스데이'를 시장에 공식 출시했기 때문이다. '센스데이'는 데소게스트렐 성분의 3세대 피임약으로, 2017년 7월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허가받은 제품이다.

유한양행과의 계약 종료와 함께 알보젠코리아는 그동안 새로운 유통사를 물색했다. 업계에서는 종근당이 가장 유력한 후보자로 거론돼 왔다. 100억 원 규모 일반의약품의 유통을 담당할 수 있고, 다른 제품을 보유하지 않은 제약사는 한정적이기 때문이다. 동아제약은 시장점유율 2위를 기록 중인 '마이보라'를, 3위 화이자의 '에이리스'는 일동제약이 코프로모션을 하고 있다. 광동제약은 시장점유율 4위인 '센스리베'를 보유하고 있다.

이번 알보젠코리아와 종근당의 코프로모션 계약으로, 종근당은 매출 상승 효과와 100억 원 이상의 외형 증가도 기대된다.

한편, 머시론은 3세대 제품 중 상대적으로 에스트로겐 유사물질 함량이 낮아 시장에서 높은 인기를 유지하고 있다.

js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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