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25일 롯데칠성에 대해 음료 판매 호조에 주류 가격 인상 등으로 올해부터 이익 성장이 기대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9만 원에서 21만 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더팩트 DB |
고수익 음료 판매 호조·주류 가격 인상
[더팩트ㅣ지예은 기자] 롯데칠성이 음료 판매 호조와 주류 가격 인상 등으로 올해부터 실적 턴어라운드가 가능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25일 한국투자증권은 롯데칠성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기존 19만 원에서 21만 원으로 10.53% 상향 조정했다.
이경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롯데칠성의 올해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4%, 44.1% 증가할 것"이라며 "이는 지난 1분기와 마찬가지로 음료와 주류 모두 7% 이상 외형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음료부문에서 탄산음료, 생수, 커피가 성장해 매출액과 수익성이 동시에 개선될 것이라는 게 이 연구원의 분석이다. 롯데칠성의 수익성이 가장 우수한 탄산음료의 경우 사이다의 브랜드력과 펩시의 가격 경쟁력이 강점으로 부각되고 있다. 또 커피는 대용량인 칸타타 콘트라베이스의 판매가 호조세다.
여기에 소주의 점유율이 계속 상승하는 데다 가격 역시 이달 7.2% 인상되면서 올해 하반기에만 관련 영업이익이 100억 원 이상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클라우드의 가격도 이달 9% 인상됐고 분기당 맥주 관련 마케팅비가 전년 동기 대비 40억 원 가량 줄어들고 있다는 사실도 고무적이다"고 평가했다.
그는 "롯데칠성에게 올해는 '턴어라운드의 해'다. 음료는 고부가가치 품목의 수요 개선에 할인율 축소 노력이 최소 내년까지 이어질 것"이라면서 "주세법 개정으로 수입품과 경쟁하는 클라우드의 판매 여건은 내년에 더욱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고수익 음료 판매 호조, 주류 가격 인상, 마케팅비 절감 노력 등을 고려해 롯데칠성의 올해와 내년 영업이익을 기존 대비 각각 17.6%, 12.1% 상향했다"며 "올해 세무 조사 등으로 인한 일회성 비용(110억 원 가정)을 제거하면 수정 순이익은 올해 550억 원, 내년 799억 원으로 꾸준히 증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