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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진, 계열사 '북센∙플레이도시' 매각으로 '승자의 저주' 불식
입력: 2019.06.24 16:15 / 수정: 2019.06.24 16:15
웅진그룹이 자회사 북센 매각 작업에 착수했다. 웅진그룹은 북센 매각 작업이 마무리되는 대로 플레이도시 매각도 나설 계획이다. 이를 통해 코웨이 인수과정에서 불거진 재무 부담 우려를 덜겠다는 계획이다. 사진은 웅진그룹 본사 모습. /더팩트 DB
웅진그룹이 자회사 북센 매각 작업에 착수했다. 웅진그룹은 북센 매각 작업이 마무리되는 대로 플레이도시 매각도 나설 계획이다. 이를 통해 코웨이 인수과정에서 불거진 재무 부담 우려를 덜겠다는 계획이다. 사진은 웅진그룹 본사 모습. /더팩트 DB

웅진, 3분기 내 북센 매각 작업 마무리...플레이도시도 곧 진행 예정

[더팩트 | 신지훈 기자] 웅진그룹이 ‘승자의 저주’를 불식시키기 위한 작업에 나섰다. 자회사 북센의 매각 작업에 착수 한 것. 북센 매각 작업이 마무리 되는 대로 또 다른 계열사인 플레이도시 매각에도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웅진그룹은 최근 코웨이 인수과정에서 불거진 재무 부담 우려를 계열사 매각을 통해 불식시키겠다는 복안이다.

2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웅진그룹은 지난 4월24일 "DB금융투자를 주간사로 선정해 웅진북센 매각을 위한 검토를 진행 중에 있으나 구체적으로 결정된 사항은 없다"고 공시한 바 있다.

이후 한동안 뜸했던 북센 매각 작업은 최근 매각 주간사를 맡은 DB금융투자가 본격적인 원매자 찾기에 나선 것으로 알려지며 구체적인 매각 작업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투자은행업계 한 관계자는 24일 <더팩트>에 "최근 DB금융투자가 잠재적 원매자들을 대상으로 북센의 투자 안내문을 배포한 것으로 알려졌다"며 "지난 몇 년 사이 북센의 실적이 향상되며 수익이 늘어나고 있는 만큼, 현재가 북센을 매각할 적기로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웅진북센은 출판 도매를 중심으로 한 도서물류사업과 E-북 사업 등을 영위하고 있다. 북센은 출판도매 업계 1위 사업자로 2500억 원으로 추산되는 출판도매 시장에서 점유율 약 70%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장기간 불황에 빠진 출판 시장에서 북센은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북센의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북센의 2016년 매출은 1074억 원, 2017년 1418억 원을 거쳐 2018년 1526억 원을 달성하며 2년 사이 50% 가량 증가했다. 영업이익도 2016년 40억 원에서 지난해 50억 원으로 약 25% 늘었다.

투자은행업계 한 관계자는 "북센의 시장점유율이 해마다 상승하고 있는데다 매출 및 영업이익 또한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며 "매각 적기로 판단된다. 현재 북센의 매각 예상가는 1000억 원으로 추산된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웅진그룹도 최근 호실적을 이어가고 있는 북센의 매각 적기가 현재라고 판단하고 올해 3분기 내 매각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다음달 예비 입찰을 거쳐 8월 중 본입찰을 진행해 최대한 빠른 시일 내로 매각 절차를 마무리하겠다는 전략이다. 이어 북센 매각 작업을 완료하는 대로 웅진플레이도시 매각에도 착수한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웅진플레이도시는 경기도 부천시 소재 종합레저타운으로 웅진그룹이 지분 80.26%를 소유하고 있다. 투자은행업계는 웅진플레이도시의 거래대금은 2500억~3000억 원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웅진그룹 관계자는 24일 <더팩트>와 통화에서 "북센의 매각 작업이 본격화 된 것은 사실"이라며 "플레이도시 매각안 또한 그룹 내에서 꾸준히 고민해왔던 사안으로 곧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투자은행업계는 웅진그룹이 자회사 매각을 통해 코웨이 인수로 불거진 재무 우려 등을 불식시킬 것으로 내다봤다.

업계 관계자는 24일 <더팩트>와 통화에서 "지난 12일 웅진그룹은 자회사 웅진에너지의 회생절차 개시가 결정됐다고 밝혔다. 웅진 측은 웅진에너지의 법원 회생절차가 마무리되고 북센과 플레이도시 매각을 마무리하고 나면 코웨이 인수로 인한 재무 부담에서 다소 벗어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웅진이 '코웨이의 무리한 인수가 승자의 저주가 될 것'이라는 항간의 논란을 불식시키기 위한 작업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gamja@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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