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코스피는 기관의 '팔자' 기조로 2120선으로 다시 내려앉았다. /뉴시스 |
커지는 관망 심리…코스닥도 약보합
[더팩트ㅣ지예은 기자] 코스피가 기관의 거센 매도세 유입에 4거래일 만에 하락하며 2130선을 내줬다.
21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5.67포인트(0.27%) 내린 2125.62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1.09포인트(0.05%) 오른 2132.38로 출발했다가 하락 전환했다.
간밤 미국 증시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완화적인 통화정책에 대한 기대감으로 일제히 상승했다. 20일(현지시간) 스탠더드앤드푸어스 500 지수는 0.95% 오르며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와 나스닥 지수도 각각 0.94%, 0.80% 올랐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금리 인하 및 미중 무역협상 진전에 대한 기대감은 여전하지만 이는 주가에 이미 반영된 부분"이라며 "미중 정상회담을 기다리는 가운데 종목 장세를 펼쳤다"고 분석했다.
기관이 1321억 원어치를 팔아치우며 낙폭을 확대했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202억 원, 126억 원을 순매수했지만 지수 방어에는 역부족이었다.
21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5.67포인트(0.27%) 내린 2125.62에, 코스닥은 4.68포인트(0.64%) 내린 722.64에 거래를 마쳤다. /네이버 캡처 |
업종별로는 화장품, 전자장비와기기, 건설, 디스플레이장비및부품, 화학, 제약 등이 약세를 보였고 통신장비, 철강, 자동차부품, 반도체와반도체장비 등은 강세를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SK하이닉스(-2.08%), 삼성전자우선주(-0.53%), 셀트리온(-0.70%), LG화학(-1.14%), 신한지주(-0.22%) 등이 내렸다.
현대차와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보합세로 전장과 동일한 14만500원, 31만7000원에 마감했다. 반면 삼성전자(0.44%), 현대모비스(0.89%), 포스코(0.62%), SK텔레콤(0.58%) 등은 상승했다.
코스닥도 약보합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은 전일 대비 4.68포인트(0.64%) 내린 722.64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1.88포인트(0.26%) 오른 729.20으로 개장했지만 이내 하락 전환했다.
외국인이 홀로 '팔자'에 나섰다. 외국인은 584억 원어치를 내던지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508억 원, 236억 원어치를 사들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