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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F초점] 키움證, 상장 이래 첫 자사주 매입 '깜짝' 결정…주가 날개 달까
입력: 2019.06.21 14:50 / 수정: 2019.06.21 14:53
키움증권이 상장 이래 첫 자사주 매입을 결정한 가운데, 주가 상승에 얼마나 영향을 미칠지 주목되고 있다. /더팩트 DB
키움증권이 상장 이래 첫 자사주 매입을 결정한 가운데, 주가 상승에 얼마나 영향을 미칠지 주목되고 있다. /더팩트 DB

보통주 50만주 취득…증권가 "매입 속도가 관건"

[더팩트ㅣ지예은 기자] 키움증권이 상장 이후 첫 자사주 매입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례적인 자사주 매입 결정으로 주가 부양 효과를 볼 수 있을지 투자자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키움증권은 지난 18일부터 오는 9월 17일까지 석달간 주주 가치 제고 목적으로 총 405억5000만 원을 들여 보통주 50만주를 장내에서 사들인다.

이는 전체 발행주식(보통주 기준) 2210만주 가운데 2.26%에 해당하는 규모로 취득 완료 이후 자사주 보유 비중은 2.3%까지 상승하게 된다. 자사주 보유기간은 최종 취득일로부터 6개월 경과 뒤 주가 추이에 따라 결정할 방침이다.

키움증권은 지난 2004년 4월 코스닥시장에 상장(2009년 코스피시장 이전)한 이후 단 한번도 자사주 매입 카드를 꺼내들지 않았다. 이러한 행보는 주가 하락세를 막기 위함이다. 키움증권 관계자는 "주가가 고점 대비 많이 떨어져서 주주가치 제고 차원에서 자사주 매입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6월 12만원대를 오르내리던 키움증권의 주가가 올해 6월에는 8만원대로 큰 폭 내려갔다. /한국거래소 캡처
지난해 6월 12만원대를 오르내리던 키움증권의 주가가 올해 6월에는 8만원대로 큰 폭 내려갔다. /한국거래소 캡처

키움증권 주가는 지난해 6월 12만원대를 오르내렸다. 하지만 주가가 점차 하락하면서 같은해 7월부터는 10만원대 아래로 완전히 주저앉았다. 올해 6월 들어서는 8만원대를 맴돌고 있다.

다만 자사주 매입 소식이 전해진 후 키움증권의 주가는 연일 소폭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0일 키움증권의 주가는 전일 대비 1200원(1.40%) 오른 8만5300원에 마감했다.

업계에서는 자사주 매입을 통한 단기 수급 개선 효과를 예상하며 키움증권에 주목하고 있다. 자사주 취득 속도에 따라 주가에 미치는 영향도 다를 것으로 보고 있다.

임희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키움증권의 BPS(주당순자산가치)는 0.5%, EPS(주당순이익)와 DPS(주당배당금)는 각각 2.5%씩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임 연구원의 분석에 따르면 키움증권이 자사주 매입을 1일 매수 주문 수량 한도인 5만주에 맞춰 진행할 경우 일평균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과거보다 51.5%, 49.7% 늘어난다.

그는 "취득 예정기간 영업일수 63일 기준 일평균 취득 예상 주식수는 7937주, 평균 취득 예상 금액은 6억4000만 원으로, 최근 같은 영업일수 일평균 거래량(9만7029주)과 일평균 거래대금(82억 원)의 약 8.2%, 7.9%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자사주 매입 규모가 작은 만큼 주가 영향은 크지 않을 수 있다"면서 "하지만 일반적으로 자사주 매입을 취득 예정 기간대비 다소 빠르게 진행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야기는 달라진다"고 강조했다.

ji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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