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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F초점] 현대카드, 업계 2위권 진입 가능할까…'코스트코 효과' 주목
입력: 2019.06.23 06:00 / 수정: 2019.06.23 06:00
22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현대카드가 코스트코 가맹 계약 이후 2위권을 두고 벌이는 순위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더팩트 DB
22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현대카드가 코스트코 가맹 계약 이후 2위권을 두고 벌이는 순위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더팩트 DB

현재 2위 삼성카드와 간격 좁혀질 듯

[더팩트|이지선 기자] 카드업황이 어려워지고 있다고 하지만 업계 순위다툼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특히 최근 대형 유통가맹점 코스트코 가맹점이 삼성카드에서 현대카드로 바뀐 이후 두 카드사간의 순위 다툼에 더욱 관심이 쏠리고 있다.

22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상위사들의 점유율 격차가 좁혀지고 있다. 금융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순수한 신용카드실적 지표로 꼽히는 신용판매(일시불·할부 합산) 취급액을 기준으로 보면 신한카드가 업계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지난해에도 신한카드는 116조 원의 취급액으로 2위인 삼성카드(94조 원)와 20조 원 가까이 차이가 났다.

다만 2위부터 4위까지는 점차 치열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어 삼성카드는 취급액 94조 원으로 업계 2위, KB국민카드가 87조 원으로 3위, 현대카드가 82조 원으로 4위에 자리하고 있다. 10조 원 안팎의 차이가 다소 크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업계에서는 최근 카드 가맹 독점 계약자를 바꾼 대형 유통사 코스트코 효과에 주목하고 있다.

지난달 24일부터 코스트코는 카드 가맹점을 기존 삼성카드에서 현대카드로 바꿨다. 이후 코스트코에서 신용카드를 이용하려면 현대카드만을 사용해야 한다.

코스트코는 연 매출 3조9000억 원이 훌쩍 넘는다. 지급결제통계에서 신용카드 결제가 보통 70%를 넘고 있는 상황을 고려할 때 코스트코에서 발생할 수 있는 취급액은 약 2조7000억 원에서 3조 원 정도로 추산된다.

코스트코는 가맹점 수수료율을 낮추기 위해 카드사 한 곳과 독점계약을 하고 있다. 업계에선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현대카드에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보고 있다. /더팩트 DB
코스트코는 가맹점 수수료율을 낮추기 위해 카드사 한 곳과 독점계약을 하고 있다. 업계에선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현대카드에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보고 있다. /더팩트 DB

여기에 더해 많은 코스트코 충성 고객 수도 현대카드에 힘이 된다. 지난해 기준으로 코스트코 회원 수는 191만 명에 달한다.

현대카드는 포인트 적립이나 할부 이벤트 등을 적극 활용해 고객 끌어모으기에 나선 바 있다. 최근 마케팅 비용 절감에 따라 카드 혜택이 전반적으로 줄어들고 있는 가운데 이런 혜택은 고객들이 코스트코 이용을 위해 카드를 만들었어도 다른 곳에서도 활용할 수 있도록 이끌 것이라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번 가맹계약으로 카드사간 점유율이 약 1% 내외가량 변동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코스트코는 특히 충성고객이 많아 카드 가맹계약에 관계 없이 이용객이나 매출이 줄지는 않을 것"이라며 "현대카드는 점유율을 올릴 기회를 잡은 셈으로 내년부터 본격적인 효과가 반영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에 삼성카드도 적극적으로 고객 이탈을 막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삼성카드는 다른 유통사와 연계를 강화에 특화 카드를 선보이는 등 역시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경쟁 양상이 격화되자 금융 당국에서 한차례 경고를 보내기도 했다. 금융당국은 양사가 벌인 적극적인 마케팅에 대래 "과열경쟁이 우려된다"며 "법 위반 사항이 있는지 등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atonce51@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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