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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조 원대 카타르 LNG선 발주 수주전 개막...조선 '빅3' 기상도는?
입력: 2019.06.21 11:16 / 수정: 2019.06.21 11:16
올해 조선 시장 최대어로 꼽히는 카타르 국영회사 카타르패트롤리엄의 LNG 운반선 발주가 입찰을 개시한 가운데 입찰 제안서를 제출한 현대중공업·삼성중공업·대우조선해양의 수주전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더팩트 DB
올해 조선 시장 최대어로 꼽히는 카타르 국영회사 카타르패트롤리엄의 LNG 운반선 발주가 입찰을 개시한 가운데 입찰 제안서를 제출한 현대중공업·삼성중공업·대우조선해양의 수주전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더팩트 DB

업계 "지난해 카타르 발주 절반 가량 수주한 대우조선해양 유리"

[더팩트 | 이한림 기자] 9조 원대에 달하는 카타르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수주전이 본격적으로 개막한 가운데 일찌감치 입찰 의향을 밝힌 국내 조선 '빅3(현대중공업·삼성중공업·대우조선해양)'의 향방이 주목되고 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은 카타르 국영석유회사 카타르페트롤리엄(QP)에 입찰 제안서를 제출했다. 카타르 LNG 운반선은 17만㎥ 규모의 노스필드 가스전 확장사업(NFE)에 투입될 예정으로 사업 규모만 9조 원대에 육박한다.

카타르 LNG 운반선 발주는 올해 글로벌 선박 발주 중 최대어로 꼽히는 만큼 업계의 관심도가 높다. 수주전에 풀릴 물량만 최소 40척이 확정됐으며 이는 올해 글로벌 선박 발주 물량 중 절반을 상회한다. 추가 발주를 통해 40척이 더 발주된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

이에 국내 조선3사를 포함해 중국 및 일본 등 아시아 조선사들이 수주경쟁에 뛰어들 전망이다. 지난해 LNG 운반선 수주량의 대부분을 따낸 아시아 조선사들의 경험이 발주처의 입맛을 돋우고 있기 때문이다.

이중에서도 국내 조선3사가 유력한 수주 후보로 떠오른다. 조선3사에게 LNG 운반선은 지난해 7년 만에 중국을 제치고 선박 수주 1위에 오르는데 1등 공신이었기 때문이다. 조선3사는 지난해 글로벌 LNG 운반선 발주량 중 90%(76척 중 67척)를 수주했다.

특히 조선3사가 건조하는 LNG 운반선의 기술력은 이미 세계 최고 수준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지난해 건조한 물량을 통해 발주처와의 신뢰도도 높은 상황이다. 또 조선3사는 올해에도 5월 기준 글로벌 누적 LNG 운반선 발주량인 21척을 모두 싹쓸이한 상태다.

업계에서는 조선 빅3 중 대우조선해양이 올해 카타르 국영회사 LNG 운반선 발주 수주전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고 있다고 내다봤다. 대우조선해양은 지난해 카타르 발주 LNG 운반선 물량 중 49%를 따낸 바 있다. /대우조선해양 제공
업계에서는 조선 '빅3' 중 대우조선해양이 올해 카타르 국영회사 LNG 운반선 발주 수주전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고 있다고 내다봤다. 대우조선해양은 지난해 카타르 발주 LNG 운반선 물량 중 49%를 따낸 바 있다. /대우조선해양 제공

다만 조선3사는 카타르 선주와의 관계와 올해 상황에 따라 기상도는 다르다. 먼저 대우조선해양은 과거 카타르에서 발주된 LNG 운반선 53척 중 26척을 수주한 경험이 있다. 발주처와의 관계에서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을 앞서는 모습이다.

삼성중공업은 최근 상황이 가장 좋다. 삼성중공업은 올해 현대중공업(5척)과 대우조선해양(5척)이 수주한 LNG 운반선을 합친 것보다 많은 11척을 수주하고 있다. 지난 4월에는 국내 조선사의 오랜 숙원이던 해양플랜트 수주도 따내며 분위기를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

현대중공업은 대우조선해양 인수합병 과정에 따른 잡음과 올해 수주 실적이 타사 대비 적기 때문에 비교적 부침을 겪는 모습이다. 다만 지난해 LNG 운반선 수주 1위를 기록할 만큼 영업력이 건재하다. 현대중공업지주 계열인 현대삼호중공업, 현대미포조선의 동시 수주도 가능한 사업성도 강점으로 꼽힌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아무래도 지난해 가장 많은 카타르 발주를 따낸 대우조선해양이 신뢰도 측면에서 유리할 수 있다. 다만 최근 기세가 좋은 삼성중공업과 저력이 있는 현대중공업도 무시할 수 없다"며 "카타르 LNG 운반선 가격은 1척 당 1억5000만 달러에서 2억 달러를 넘을 것이라는 이야기도 나온다. 올해 최대어인 카타르 발주를 제외하고도 미국과 호주가 LNG 생산능력을 지난해보다 늘리기로 했기 때문에 선가는 더욱 올라갈 여지도 있다"고 말했다.

2kuns@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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