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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F초점] 실적도 주가도 '내리막'…상장 후 주춤거리는 노랑풍선
입력: 2019.06.21 05:00 / 수정: 2019.06.21 05:00
올해 초 코스닥 상장에 성공한 노랑풍선의 실적에 먹구름이 꼈다.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9억 원으로 전년 대비 61%p 큰 폭 하락했다. 주가마저도 부진한 상황이다. 사진은 노랑풍선 사옥 모습. /중구=신지훈 기자
올해 초 코스닥 상장에 성공한 노랑풍선의 실적에 먹구름이 꼈다.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9억 원으로 전년 대비 61%p 큰 폭 하락했다. 주가마저도 부진한 상황이다. 사진은 노랑풍선 사옥 모습. /중구=신지훈 기자

올 1분기 영업이익 전년 대비 61%↓…주가 한 때 공모가 2만 원 선 마저 붕괴

[더팩트 | 신지훈 기자] 올해 초 기업공개(IPO) 상장에 성공한 노랑풍선의 조짐이 심상치 않다. 우선 실적이 좋지 못하다. 올해 초 상장을 앞두고 "1~3월 예약률이 생각보다 높아 올해 실적은 호조를 보일 것"이라고 말한 노랑풍선이다. 그러나 예상과 전혀 다른 성적표를 받았다. 노랑풍선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무려 61% 감소했다. 고꾸라진 실적으로 주가마저도 부진하다. 투자자들의 불만의 목소리도 많은 상황. 금융업계는 다가오는 성수기에 실적 반등하지 못하면 부진의 늪이 길어질 수 있다고 예상했다.

2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노랑풍선의 올해 1분기 매출은 279억 원으로 전년 동기(311억 원) 대비 10.4% 줄었다. 영업이익은 9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23억 원) 대비 무려 61% 하락했다.

노랑풍선은 올해 초 상장을 앞두고 올 실적이 호조를 보일 것으로 전망하며 IPO 흥행을 이끈 바 있다. 노랑풍선 측 관계자는 당시 "올해 1~3월 예약률이 생각보다 높아 올해 실적은 호조를 보일 것"이라며 "지난해 집행한 광고와 유튜브 인플루언서를 활용한 마케팅이 효과를 거둘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예상과 전혀 다른 성적표를 받아든 셈.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대폭 감소한 것을 두고 노랑풍선 측은 상장에 따른 일회성 비용이 발생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상장에 따른 임직원 격려금 지급 및 임금인상에 따라 인건비가 지난해 1분기 66억 원에서 올해 71억 원으로 증가했고, 판관비가 늘어나 영업이익이 하락했다"며 "올 1분기 여행시장의 성장이 둔화되고 여행사 간 경쟁은 더욱 치열해지며 예상보다 판매가 부진했다"고 말했다.

실적 부진에 이어 주가까지 내리막길을 걷자 노랑풍선 주식 투자자들의 불만의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사진은 지난 1월30일 노랑풍선의 코스닥시장 신규상장기념식 모습. 고재경 노랑풍선 회장(가운데)과 최명일 노랑풍선 회장(가운데 오른쪽)이 기념 사진을 촬영 중이다. /한국거래소 제공
실적 부진에 이어 주가까지 내리막길을 걷자 노랑풍선 주식 투자자들의 불만의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사진은 지난 1월30일 노랑풍선의 코스닥시장 신규상장기념식 모습. 고재경 노랑풍선 회장(가운데)과 최명일 노랑풍선 회장(가운데 오른쪽)이 기념 사진을 촬영 중이다. /한국거래소 제공

실적부진은 곧 주가하락으로 이어졌다. 올해 1월30일 공모가 2만 원으로 코스닥에 상장한 노랑풍선은 당일 3만9350원까지 오르며 강세를 보이는 듯했지만 얼마지나지 않아 하락세로 돌아섰다. 지난 5월31일에는 1만9100원에 장 마감하며 공모가 밑으로 떨어지기까지 했다.

상황이 이렇자 노랑풍선 주식 투자자들의 불만의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한 포털사이트 종목토론 게시판에는 "상장할 때 기대하고 샀는데 거의 반토막이 났다", "노랑풍선 상장과정 조사 들어가야 하는 것 아니냐" 등 부정적인 의견들이 쏟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금융투자업계는 노랑풍선에 대해 성수기로 접어드는 3분기가 실적 개선의 분기점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며 실적 반등을 이루지 못한다면 부진이 생각보다 길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윤상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부터 본격화될 실적 개선의 방향성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며 "노랑풍선은 이익의 안정성과 광고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연간 집행하는 광고비를 약 50억 원 줄일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미∙중 무역분쟁의 여파가 여행업계로 번질 수 있다"며 "내수도 부진한 상황에서 3분기 반등에 대해 보수적인 접근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gamja@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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