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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자를 자식으로" SK바이오텍, SK㈜ 속 입지 강화?
입력: 2019.06.20 14:58 / 수정: 2019.06.20 15:11
SK그룹 지주회사인 SK㈜는 지난18일 이사회를 열고 SK바이오텍 산하에 있던 아일랜드와 미국 법인 지분 100%를 취득했다. /더팩트DB
SK그룹 지주회사인 SK㈜는 지난18일 이사회를 열고 SK바이오텍 산하에 있던 아일랜드와 미국 법인 지분 100%를 취득했다. /더팩트DB

SK㈜ "운영 효율성 개선과 시너지 효과 위해"

[더팩트ㅣ정소양 기자] SK그룹이 차세대 먹거리로 키우고 있는 '바이오' 사업이 정상궤도에 오르고 있는 가운데 바이오 계열사를 편입하는 등 정비를 마쳤다. 바이오 계열사 정비를 통해 효율적인 운영이 전망되고 있으며 나아가 기업공개(IPO)로 이어질지도 관심이 집중된다.

SK㈜는 SK바이오텍 산하에 있던 SK바이오텍 아일랜드와 USA 법인 주식 100%를 취득했다고 18일 공시했다. 2015년 설립된 SK바이오텍은 원료의약품을 생산하는 회사로, SK㈜의 100% 자회사이다.

SK바이오텍 아일랜드는 SK바이오텍이 2017년 1700억 원을 들여 사들인 BMS 아일랜드 원료의약품 생산공장이며, USA 법인은 SK바이오텍의 미국법인으로 판매와 마케팅을 담당했다.

이번 거래 대금은 SK바이오텍이 630억 원 규모의 현물배당과 유상감자를 통해 SK㈜에 넘기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이로써 SK바이오텍 아일랜드 법인과 USA 법인 모두 SK㈜의 100% 자회사로 편입됐다. 즉, SK㈜의 손자회사였던 SK바이오텍 아일랜드 법인와 USA법인이 모두 자회사로 바뀐 것이다.

SK㈜는 운영 효율성 개선과 시너지 효과를 위해 SK바이오텍 아일랜드와 USA법인을 자회사로 편입한다고 설명헀다. 사진은 SK바이오텍 아일랜드 원료의약품 생산공장의 모습. /SK㈜ 제공
SK㈜는 운영 효율성 개선과 시너지 효과를 위해 SK바이오텍 아일랜드와 USA법인을 자회사로 편입한다고 설명헀다. 사진은 SK바이오텍 아일랜드 원료의약품 생산공장의 모습. /SK㈜ 제공

이번 SK㈜의 바이오 계열사 재정비는 SK그룹이 바이오 산업을 보다 효율적으로 운영하며 활성화 시키기 위한 전략적 선택으로 해석된다. 최근들어 덩치가 커지고 있는 바이오산업 분야를 SK㈜에서 통합 관리하게 되면 중복 업무를 줄이고 효율적인 운영이 가능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앞서 SK는 2017년 SK바이오텍이 아일랜드 원료의약품 생산 공장을 인수한 데 이어, 지난해 7월에는 지주사 차원에서 미국 의약품 제조사 앰팩 인수를 통해 글로벌 M&A를 성공시키며, 단숨에 의약품 위탁생산 업체(CMO)의 신흥강자로 떠올랐다. 또한 SK에 따르면 앰팩은 지난 18일 신공장 가동식을 열기도 했다. 이날 가동식을 기점으로 앰팩은 4개 생산시설에서 총 18만리터의 원료의약품 생산 능력을 갖추게 됐다.

규모가 커진 바이오산업을 보다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그룹 차원에서 관리할 필요가 있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SK㈜ 관계자는 20일 <더팩트>와의 통화에서 "아일랜드·미국 등 나뉘어 있다보니 운영 효율성이 떨어지는 부분이 있었다"며 "SK바이오텍 아일랜드와 USA법인을 자회사로올려 운영 효율성 측면을 개선하고, 병렬적 구조를 통해 시너지 효과도 누리기 위한 선택"이라고 설명했다. 기존에는 SK바이오텍을 한번 거쳐야 했기 때문에 헤드쿼터를 두고 보다 빠른 시스템을 위해 정리하는 셈이라는 것이다.

일각에서는 향후 상장을 위한 포석 마련이라는 주장도 제기됐다. SK그룹의 신약개발을 담당하는 자회사 SK바이오팜이 비슷한 과정을 거쳐 현재 상장을 추진 중이기 때문이다.

지난 2016년 SK㈜는 SK바이오팜 산하에 있던 SK바이오텍 지분 100%를 인수했다. 이번 SK바이오텍의 조치와 같은 과정인 것이다. 이후 SK바이오팜은 바이오업계에서 뚜렷한 성과를 보였으며, 현재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을 추진 중이다. 주식시장에서는 SK바이오팜의 시가총액이 5조원이 넘는 수준에서 형성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 관련 SK㈜ 관계자는 "증권업계 등 밖에서 상장하지 않겠냐는 말이 나오고 있지만, 공식적으로 아직까지 SK바이오텍을 상장할 계획은 없다"며 고 밝혔다.

js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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