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기업 툴젠은 제넥신과 합병을 결정했다고 19일 밝혔다. 왼쪽부터 서유석 제넥신 대표, 성영철 제넥신 회장, 김진수 서울대 겸임교수(툴젠 설립자), 김종문 툴젠 대표이사. /툴젠 제공 |
제넥신, 툴젠 합병으로 시너지 창출 기대
[더팩트ㅣ정소양 기자] 제넥신과 툴젠이 합병을 결정했다. 제넥신이 보유한 바이오신약 파이프라인에 툴젠이 갖고 있는 유전자교정기술을 접목해 시너지를 내겠다는 목표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제넥신은 툴젠을 흡수합병한다고 18일 공시했다. 툴젠과 제넥신의 합병 뒤 존속 회사는 제넥신이며, 툴젠은 소멸한다. 존속법인 상호는 툴제넥신(ToolGenexine, Inc)으로 재출범한다.
제넥신은 면역치료제와 유전자백신을 개발하는 회사다. 최근 면역항암치료제 GX-17(하이루킨-7) 글로벌 임상과 자궁경부암, 자궁경부전암 치료 유전자 백신 임상을 진행 중이다.
툴젠은 3세대 유전자가위 원천기술을 보유한 기업으로, 유전자 교정 기술을 바탕으로 유전자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양사는 보유한 기술력을 결합해 블록버스터 면역유전자치료제 개발을 시도한다. 특히, 면역치료제, 유전자백신 기술에 유전자 교정 원천기술을 결합해 CAR-T(키메라 항원 수용체)같은 면역유전자치료제 후보물질을 발굴할 것으로 전망된다.
연구개발(R&D) 역량 강화와 기술 융합을 위해 이사회 직속으로 R&d 전략위원회를 설치하는 등 조직개편을 한다. 이 위원회는 미래신기술창출, 차세대 파이프라인 구축, 신규사업 기획등을 담당한다.
서유석 제넥신 대표는 "양사 기술은 상호간 보완이 된다"며 "기술융합, 연구역량 통합을 통하여 기존 치료제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글로벌 블록버스터 신약 개발이 가능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종문 툴젠 대표는 "툴젠의 유전자가위 기술은 세포 내에서 자유롭게 효율적인 유전정보 변화를 유도할 수 있는 핵심도구"라며 "이번 합병은 양사간 최고의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제넥신과 툴젠의 합병비율은 1대 1.2062866으로, 합병가액은 제넥신이 주당 6만5472원, 툴젠은 주당 7만8978원이다. 툴젠의 발행주식은 총 640만주다. 제넥신이 신주 782만주를 발행해 툴젠 주식과 교환하는 방식이다.
주주총회 예정일은 오는 7월 30일, 합병기일은 8월31일로 예정되어 있다. 신주 상장예정일은 9월 30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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