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라인 페이 비용 증가 추세 지속…'중립' 유지[더팩트ㅣ지예은 기자] 네이버가 자회사 라인의 주가 하락에 따라 박스권 범위도 동반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18일 KTB투자증권은 네이버에 대해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기존 14만 원에서 12만 원으로 14% 하향 조정했다.
이민아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라인 주가가 페이 비용 확대 우려를 반영하며 연일 신저가를 이어가고 있다"며 "네이버의 주가도 이를 반영해 기존에 예상했던 박스권 범위 12만~14만 원의 하단을 이탈했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최근 라인이 진행한 300억 엔 규모의 송금 캠페인 결과도 긍정적으로 보기 어렵다고 평가했다. 총 3000만 명의 유저들의 계정에 각각 1000엔이 송금됐지만, 실제 본인 인증 후 이를 수취한 가입자 비중은 높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기 때문이다.
그는 "일본 간편결제·송금 시장 침투는 예상 대비 느릴 것으로 전망되고 이후 수익화까지는 더욱 오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익 모멘텀이 부재한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결국 주가 상승을 위해서는 라인 페이의 본인 인증 가입자 및 거래대금 증가 추세 확인이 가장 중요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