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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F초점] "인디아 레디, 액션" 이재용 '신남방정책' 소통 마케팅으로 탄력
입력: 2019.06.17 17:06 / 수정: 2019.06.17 17:06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가운데)이 인도 시장 공략의 일환으로 현지 밀레니얼 세대를 겨냥한 소통 마케팅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지난해 7월 문재인 대통령과 모디 인도 총리와 인도 노이다 휴대폰 신공장 준공식에 참석한 이재용 부회장 /사진(인도)=뉴시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가운데)이 인도 시장 공략의 일환으로 현지 밀레니얼 세대를 겨냥한 '소통 마케팅'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지난해 7월 문재인 대통령과 모디 인도 총리와 인도 노이다 휴대폰 신공장 준공식에 참석한 이재용 부회장 /사진(인도)=뉴시스

삼성전자, 제일기획과 벌인 인도 '디지털 캠페인' 현지 SNS 최다 참여 기록 갱신

[더팩트 | 서재근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신남방 정책'의 핵심 거점으로 낙점한 인도 시장에서 스마트폰 생산 라인업 확대를 비롯한 신규투자에 이어 적극적인 '소통 마케팅'으로 그 영역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17일 삼성전자와 제일기획에 따르면 양사가 인도 밀레니얼 세대와 함께 인도에 대한 고정관념을 바꾸기 위해 진행하는 '인디아 레디, 액션' 캠페인이 현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사상 역대 최다 참여 건수를 기록하는 등 새로운 디지털 문화 콘텐츠로 자리 잡고 있다.

'인디아 레디, 액션' 캠페인은 인도의 젊은 세대들이 스스로 경험한 다양하고 아름다운 인도의 모습을 영상으로 제작, SNS에 공유하는 새로운 형식의 참여형 디지털 캠페인이다. 특히, 이번 캠페인은 미국과 중국에 이어 세계 3대 '빅 마켓'으로 꼽히는 인도 시장에서의 스마트폰과 차세대 스마트 TV 점유율 확대를 주문한 이 부회장의 글로벌 경영 전략과 맥을 같이 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실제로 삼성전자는 인도 현지 맞춤형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A'의 동영상 촬영 기능과 스마트TV의 주요 기능을 연계해 밀레니얼 세대와 소통을 확대하는 방안을 모색하는 과정에서 아직 잘 알려지지 않은 다양한 풍경과 문화를 영상으로 촬영·공유하는 캠페인을 기획했다.

스마트폰 시장에서 가장 큰 영향력을 미치는 밀레니얼 세대의 특성을 반영한 새로운 방식의 '소통 마케팅'은 시행 초기부터 호응을 이끌어내는 데 성공했다. 캠페인 소개 영상의 경우 유투브 공개 26일 만에 1억 뷰를 돌파했고, 한 달여 동안 진행된 캠페인 기간 인도 내 25개 주에서 2000편 이상의 영상이 SNS에 업로드됐다. 특히, 이번 캠페인과 관련해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에 게시된 콘텐츠들은 인도 SNS 사상 최다인 1억6200만 건의 이용자 참여(공유, 댓글 등)를 기록했다.

삼성전자와 제일기획이 인도에서 진행한 참여형 디지털 캠페인 ‘인디아 레디, 액션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와 제일기획이 인도에서 진행한 참여형 디지털 캠페인 ‘인디아 레디, 액션' /삼성전자 제공

송명숙 삼성전자 서남아 총괄 상무는 "이번 '인디아 레디, 액션' 디지털 캠페인은 인도 전역에서 참여를 이끌어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인도인들의 사회적 관심을 반영한 주제로 현지인들과 상호 공감·소통해 인도에서 가장 사랑받는 브랜드로 자리매김해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

삼성전자의 이 같은 '소통 마케팅'은 최근 이 부회장이 강조하는 '글로벌 위기 대응 전략 수립'과 맥을 같이 한다. 이 부회장은 지난해 2월 경영 복구 이후 글로벌 주요 무대에서 파트너십 강화를 위해 각국 가계 정상과 스킨십에 나서고 있다.

특히, 인도 시장의 경우 차세대 TV와 스마트폰 분야에서 최대 핵심 전략적 요충지로 꼽힌다. 이 부회장이 지난해 7월 인도 노이다시 삼성전자 제2공장 준공식에 참석한 문재인 대통령과 최근 연임에 성공한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의 가이드 역할을 자처한 것 역시 인도 시장이 차지하는 중요도와 무관하지 않다. 당시 준공식 현장에 참석한 문 대통령 역시 "삼성전자가 인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과 브랜드 신뢰도에서 1위를 기록하고 있다"며 양국의 지속적인 파트너십을 거듭 강조한 바 있다.

이 부회장의 글로벌 경영 전략 및 투자 현황을 직접 챙기기 시작하면서 인도 현지 각 분야 신규투자와 마케팅 전략 수립에도 속도가 붙고 있다. TV분야에서 이미 지난 2006년부터 13년 동안 현지 1위를 달성하고 있는 삼성전자는 이달 초 뉴델리 대표 쇼핑몰 '디엘에프 엠포리오몰'에서 미디어 행사를 개최하고, 현지 소비자들에 특화된 기능을 대거 탑재한 'QLED 8K' 라인업을 공개하며 '프리미엄 TV 시장'으로까지 영향력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달 초 뉴델리 대표 쇼핑몰 디엘에프 엠포리오몰에서 미디어 행사를 개최하고, 현지 소비자들에 특화된 기능을 대거 탑재한 QLED 8K 라인업을 공개했다.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는 이달 초 뉴델리 대표 쇼핑몰 '디엘에프 엠포리오몰'에서 미디어 행사를 개최하고, 현지 소비자들에 특화된 기능을 대거 탑재한 'QLED 8K' 라인업을 공개했다. /삼성전자 제공

스마트폰 분야에서도 라인업 확대를 위한 정지작업이 한창이다.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오는 18일 '갤럭시M' 시리즈의 4번째 모델이자 보급형 모델 최초로 인피니티-O 디스플레이를 장착한 '갤럭시M40'를 출시하고, 하반기 내 현지에서 가장 먼저 '갤럭시A10s', '갤럭시A20s', '갤럭시A30s', '갤럭시A70s' 등 기존 '갤럭시' 시리즈의 실속형 모델을 대거 투입한다.

한 업계 관계자는 "이 부회장의 경영 복귀 이후 삼성의 신규투자는 국내를 넘어 국외까지 그 범위와 속도가 광범위하고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며 "특히, 이 부회장이 지난주 IM부문 사장단과 가진 긴급회의에서 하반기 경영전략을 재점검하고, 지속적이고 차질 없는 투자를 주문한 만큼 역성장하는 스마트폰 시장에서 반드시 버팀목 역할을 해야 하는 인도 시장에 대한 투자와 마케팅은 앞으로도 더욱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likehyo85@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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