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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형조선사 성동조선해양의 3차 매각 본입찰이 진행됐지만 창원지법 파산부는 잠재매수자의 자금력 등이 부족하다고 판단해 유찰을 결정했다. 사진은 경남 통영에 위치한 성동조선해양 조선소. /성동조선해양 제공 투자자 자금력 미비로 본입찰 유찰…일감 부족 중형사 현실[더팩트 | 이한림 기자] 2008년 글로벌 금융 위기 전까지 세계 8위 조선사로 명성을 떨쳤던 성동조선해양이 파산 기로에 놓였다. 세 번째 매각 본입찰도 투자자 자금력 및 증빙서류 미비로 무산되며 청산 절차를 밟을 것이라는 이야기가 나온다. 17일 금융권과 조선업계에 따르면 지난 13일 경남 창원지법 파산부는 법정관리 중인 성동조선해양의 3차 매각 본입찰 유찰을 최종 결정했다. 당초 진행된 3차 매각 예비 입찰에는 조선기자재업체 등 전략적 투자자(SI) 3곳이 인수의향서를 냈다. 이들은 본입찰에 참여했지만 자금에 부담을 느껴 관건이던 증빙서류를 끝내 내지 못했다. 법원도 본입찰 인수제안서를 검토한 결과 자금력 등에 대한 증빙 서류가 부족했다고 판단했다. 이에 성동조선해양은 지난해 10월 1차, 올해 2월 2차, 6월 3차 모두 매각 본입찰이 무산되며 청산 위기에 내몰렸다. 매각 차수가 진행될수록 4개월 여의 준비기간이 필요했던 것을 감안하면 재매각을 추진할 시간적 여유는 부족한 상황이다. 법원의 회생계획안 가결기간은 오는 10월이다. 버텨낼 여력도 역부족이다. 지난해 11월 이후 수주물량은 '0'이며 남은 현금 및 현금성자산으로 인건비나 관리비 등을 감당하고 있다. 성동조선해양에 따르면 직원 770명 중 84.4%인 650명이 순환 무급 휴직 중이다. 성동조선해양이 3차 매각 본입찰에 실패하자 금융 당국도 회의적인 시각을 드러내고 있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14일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관에서 열린 5대 금융지주 회장과 조찬을 가진뒤 취재진과 만나 "(성동조선해양의)매각은 어려워 보인다"며 "남은 절차에 따라 법원과 채권단이 알아서 할 것이다"고 말했다. 성동조선해양의 주채권은행이자 81.2%의 지분을 보유한 대주주 한국수출입은행도 이번 매각 실패에 대해 유감을 표하고 있다. 한국수출입은행은 2010년 성동조선해양 채권단 자율협약 이후 채권단과 회사의 정상화를 위해 3조 원이 넘는 공적자금을 투입해 왔다. 한국수출입은행 관계자는 "매각이 이뤄지지 않고선 성동조선해양의 회생 가능성은 낮은 상황이다"며 "더이상의 공적자금 투입도 사실상 가능성이 낮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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