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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바이오시밀러, 국내선 '울상' 해외선 '위상'…유럽서 '오리지널급' 효능 입증
입력: 2019.06.14 15:36 / 수정: 2019.06.14 15:36
세계 최대 류마티스학회인 2019 유럽 류마티스 학회가 지난 12일부터 오는 15일까지 마드리드에서 열리고 있는 가운데 셀트리온과 삼성바이오에피스가 현지에서 K바이오에 대한 위상을 높이고 있다. 사진은 2019 유럽 류마티스 학회에 설치된 셀트리온 부스의 모습. /셀트리온 제공
세계 최대 류마티스학회인 '2019 유럽 류마티스 학회'가 지난 12일부터 오는 15일까지 마드리드에서 열리고 있는 가운데 셀트리온과 삼성바이오에피스가 현지에서 'K바이오'에 대한 위상을 높이고 있다. 사진은 '2019 유럽 류마티스 학회'에 설치된 셀트리온 부스의 모습. /셀트리온 제공

셀트리온·삼성바이오에피스, 유럽서 임상공개

[더팩트ㅣ정소양 기자] 국내 대표 바이오기업인 셀트리온과 삼성바이오에피스가 '2019 유럽 류마티스 학회(EULAR)'에서 한층 업그레이드된 연구 성과를 공개하며 경쟁력을 재입증했다. '인보사 사태' 등 악재 속에서 흔들리는 국내 상황과는 달리 해외에서는 K바이오의 저력에 대한 기대가 흔들리지 않는 것으로 분석된다.

셀트리온과 삼성바이오에피스는 12일(현지시간)부터 15일까지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리는 '2019 유럽 류마티스 학회(EULAR)'에서 바이오시밀러에 대한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유럽류마티스학회(EULAR, The European League Against RheumatIsm)는 전세계에서 약 1만5000명 이상의 임상의사와 관련 전문가가 참석하는 세계 최대의 류마티스학회 중 하나다.

먼저, 셀트리온은 지난 13일 유럽 류마티스 학회에서 램시마SC의 임상 3상 결과를 최초 공개했다. 램시마SC는 셀트리온의 자가면역질환 바이오시밀러 램시마의 비하주사 제형으로, 연내 유럽 허가를 목표로 하고 있는 셀트리온의 차세대 주력 품목이다.

셀트리온은 류마티스관절염 환자 362명을 대상으로 한 임상 결과 투여 30주차까지 램시마SC와램시마(정맥주사제형 IV, 이하 램시마) 투여군 간 유사한 안전성 결과가 나타났으며, 효과면에서도 ACR 반응률 및 EULAR 반응률에서 모두 램시마SC투여군에서 램시마 투여군 대비 근소하게 높은 효과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날 이상준 셀트리온 임상개발본부 수석 부사장은 "이번 임상 결과 발표를 통해 램시마의 듀얼 포뮬레이션 치료 전략의 성공 가능성을 증명했다"며 "출시 4년여만에 유럽 시장에서 57%의 점유율을 차지한 램시마에 이어 각종 의료비를 제거해 경제성을 충분히 갖춘 램시마SC를 세계 매출 1위의 글로벌 블록버스터 제품으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포부를 전했다.

국산 바이오시밀러들이 유럽에서 존재감을 인정받으며 업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 사진은 셀트리온의 램시마(왼쪽) 제품 이미지와 삼성바이오에피스의 베네팔리, 임랄디, 플릭사비 제품 이미지 /셀트리온, 삼성바이오에피스 제공
국산 바이오시밀러들이 유럽에서 존재감을 인정받으며 업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 사진은 셀트리온의 램시마(왼쪽) 제품 이미지와 삼성바이오에피스의 베네팔리, 임랄디, 플릭사비 제품 이미지 /셀트리온, 삼성바이오에피스 제공

삼성바이오에피스 역시 현재 유럽에서 판매 중인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3종의 제품 효능과 안전성에 대한 연구 결과를 공개했다.

해당 연구에 따르면 베네팔리와 에타너셉트 성분 오리지널(엔브렐) 간 류마티스관절염 및 축성 척추 관절염 환자 563명의 전환 처방 결과, 6개월 경과 시점까지 임상적인 유의미한 차이가 없었다. 또 총 1461명의 에타너셉트, 인플릭시맙, 아달라무맙 처방 환자들을 대상으로 6~12개월에 걸친 통합 분석연구에서도 삼성에피스 시밀러군과 오리지널 간 유사한 질환 변동 수준을 확인하며 동등한 효능을 증명했다.

김철 삼성바이오에피스 임상의학본부장 전무는 "앞으로도 경쟁력 있는 파이프라인을 지속 개발하여 유럽의 더 많은 환자들이 바이오시밀러의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국산 바이오시밀러의 선전에 대해 업계는 긍정적이라는 반응이다.

현재 국내 바이오업계의 경우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분식회계 의혹 수사가 이어지는 가운데 인보사 사태까지 겹치면서 제약·바이오 산업에 대한 신뢰도 하락으로 이어지고 있다. 특히 업계는 인보사 사태가 정부의 바이오산업 규제 강화 실마리가 되지 않을까 전전긍긍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해외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으면 하락한 신뢰도 향상에 좋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분석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최근 국내 바이오업계는 '인보사 사태', '삼바 사태' 등 분위기가 침체되어 있는 반면, 해외 파트너들의 경우 한국 신약과 파이프라인에 집중할 뿐, 특별히 그 문제에 대해 관심을 보이지 않고 있는 분위기"라며 "최대 바이오시밀러 시장인 유럽 현지에서 발표된 성과 발표는 이미 선도적 입지를 점하고 있는 유럽 바이오시밀러 시장 영향력 강화에 힘을 실어주며, 국내 바이오업계에 대한 신뢰도 향상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js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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