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역분쟁으로 구매심리 악화 예상[더팩트|이지선 기자] 롯데케미칼이 당분간 영업이익 추정치 하향이 지속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14일 한국투자증권은 롯데케미칼에 대해 투자의견 '중립'과 목표주가 22만 원을 제시했다.
이도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영업이익 추정치를 1조300억 원으로 8% 낮춘다"며 "2분기 영업이익도 전분기 수준에 머물러 전년동기 대비 55% 감소하고 시장 추정치를 14% 하회할 전망이다"라고 분석했다.
이어 "지난 5년 간 주가와 실적을 좌우해온 에틸렌 스프레드가 축소된 것이 주요 원인"이라며 "주요 다운스트림 제품 스프레드 또한 무역분쟁으로 인한 구매심리 악화와 신증설에 따른 공급증가로 수급이 악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으로도 보수적인 관점이 한동안 유지될 전망이다. 이 연구원은 "향후 수년간 지속될 미국발, 중국발 및 정유사발 석유화학 증설의 물결을 감안하면 주요 제품의 시황은 장기간 하락기에 진입할 전망"이
또한 "2020년 중국말 공급 충격과 향후 지속될 정유사발 신규석유화학 공급충격까지 감안하면 추가 하락 가능성은 중장기적인 관점에서도 열려 있다"며 "미중 무역분쟁이 완화될 경우 구매심리 개선에 따른 일시적인 시황개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지만 미국이 신중설 진앙지인 만큼 중장기적 관점에서 오히려 제품 수급에 부담요인"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