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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호 TF 사장 검찰 출석…삼성전자 "성실히 조사받을 것"
입력: 2019.06.11 10:35 / 수정: 2019.06.11 10:35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분식회계 및 증거인멸 의혹과 관련해 정현호 삼성전자 사업지원 TF 사장이 11일 오전 검찰에 나와 조사를 받고 있다. /이성락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분식회계 및 증거인멸 의혹과 관련해 정현호 삼성전자 사업지원 TF 사장이 11일 오전 검찰에 나와 조사를 받고 있다. /이성락 기자

'증거인멸 지시 의혹' 정현호 삼성전자 사업지원 TF 사장 검찰 출석

[더팩트ㅣ서울중앙지검=이성락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분식회계와 증거인멸 의심을 받는 정현호 삼성전자 사업지원 TF 사장이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고 있다.

정 사장은 11일 오전 9시쯤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 도착했다. 앞서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송경호)는 전날(10일) 정 사장에게 검찰에 출석하라고 통보했다.

정 사장은 1990년대 미국 하버드대 유학 시절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인연을 맺은 최측근으로 통한다. 삼성그룹 콘트롤타워인 미래전략실(미전실) 인사지원팀장을 지냈고, 2017년 2월 미전실이 해체된 이후 사업지원 TF를 맡아 삼성전자로 복귀했다.

검찰은 정 사장이 수장으로 있는 사업지원 TF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분식회계 의혹 관련 증거인멸을 주도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검찰은 정 사장이 증거인멸 관련 지시를 하거나 보고를 받았는지 등을 캐물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검찰은 해당 의혹과 관련해 삼성전자 및 바이오 소속 3년차 대리급 직원부터 부사장까지 줄줄이 구속 수사하고 있다.

검찰에 따르면 삼성전자 및 바이오 소속 임직원들은 지난해 5월 5일 어린이날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회의를 열고 삼성바이오와 관계 회사인 삼성바이오에피스의 회계 관련 자료 등을 은폐하기로 모의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후 부하 직원들로 하여금 해당 자료가 저장된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사내 공용서버, 노트북 등을 자택이나 공장에 숨기도록 한 것으로 의심받는다.

삼성전자는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및 증거인멸 의혹과 관련해 무리한 보도를 자제해달라고 밝혔다. /더팩트 DB
삼성전자는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및 증거인멸 의혹과 관련해 "무리한 보도를 자제해달라"고 밝혔다. /더팩트 DB

이 사건 관련 삼성 부사장급 3명을 구속하며 수사에 속도를 높이고 있는 검찰은 사실상 '이 부회장 수사'를 목표로 한 것으로 보인다. 법조계는 검찰이 정 사장에 대한 조사를 마치면 이 부회장을 머지않아 소환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삼성전자는 진실규명을 위해 수사에 성실히 임하겠다는 입장이다.

다만 수사 과정에서 사실 여부가 확인되지 않은 추측성 보도가 이어지는 것에 대해 자제를 요청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10일 "지난달 23일 전혀 사실이 아니거나 사실여부가 확인되지 않은 보도를 자제해주실 것을 요청드린 이후에도 검증을 거치지 않은 보도가 계속되고 있다"며 "여러 보도로 인해 회사와 투자자에게 큰 피해가 우려되고 있고, 경영에도 집중하기 힘든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수사가 끝나기도 전에 유죄의 심증을 굳히게 하는 무리한 보도를 자제해주실 것을 다시 한번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삼성전자는 또 지난해 5월 이 부회장 주재로 열린 회의에서 삼성 경영진이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관련 증거인멸 논의 사항을 보고했다는 일부 언론의 보도에 대해서는 "당시 회의는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삼성바이오에피스 경영진 등이 참석한 가운데 판매현황과 의약품 개발과 같은 두 회사의 중장기 사업추진 등을 논의하는 자리였다"며 "증거인멸이나 회계 이슈를 논의한 회의가 전혀 아니었다"고 강조했다.

rock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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