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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증권은 11일 현대해상에 대해 사업비율 상승을 우려해 목표주가를 9%가량 낮췄다. /더팩트 DB |
현 주가 저평가로 '매수' 유지
[더팩트｜이지선 기자] 현대해상이 손해율 악화와 사업비율 상승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SK증권은 11일 현대해상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가는 기존보다 9% 하향 조정한 4만2000원을 제시했다.
김도하 SK증권 연구원은 "현대해상의 장기 위험손해율은 전년 대비 5.4% 상승하고 전체 경과손해율도 1.8%p 상승했다"며 "손해율 악화를 이미 예상했음에도 불구하고 기대보다 부진한 수익성을 기록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손해율과 투자수익률이 함께 부진했단 1분기와 달리 2분기에는 다시 신계약 경쟁에 참여한 것으로 보이며 이에 따라 사업비도 상승할 것"이라며 "대형사간의 인보험 시장 점유율 경쟁이 격화되는 가운데 2위권사인 현대해상이 전선을 이탈하기는 어렵겠지만 지금은 보유계약 손해율 여력을 만들어 내는 게 우선"이라고 분석했다.
실적 전망도 하향조정했다. 김 연구원은 "업종 전반의 자동차보험 손익 악화와 안정화되지 않은 실손보험 손해율을 감안해 2분기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5% 감소한 1132억 원으로 전망한다"며 "이를 반영해 올해 총 당기순이익도 기존 3810억 원애서 3530억 원으로 하향조정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동사가 손해율 부담과 자본 여력 제한에 따라 신계약 경쟁에 주도적으로 참여하긴 어려울 것"이라며 "다만 현 주가가 과도하게 하락한 상태로 상승여력은 충분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