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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게임개발자협회 "게임질병코드 섣부른 국내 도입 반대"
입력: 2019.06.10 17:48 / 수정: 2019.06.10 17:48
지난달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게임질병코드 도입 반대를 위한 공동대책위원회 주최로 열린 대책위 출범식 및 기자회견에서 참석자들이 게임 애도사를 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병수 한국인터넷PC문화협회장, 황성익 한국모바일게임협회장, 위정현 한국게임학회장, 정석회 한국게임개발자협회장, 최요철 차세대융합콘텐츠산업협회장. /뉴시스
지난달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게임질병코드 도입 반대를 위한 공동대책위원회 주최로 열린 대책위 출범식 및 기자회견에서 참석자들이 '게임 애도사'를 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병수 한국인터넷PC문화협회장, 황성익 한국모바일게임협회장, 위정현 한국게임학회장, 정석회 한국게임개발자협회장, 최요철 차세대융합콘텐츠산업협회장. /뉴시스

[더팩트 | 최승진 기자] 한국게임개발자협회가 10일 세계보건기구(WHO)의 게임 중독 질병 분류 국내 도입 반대 성명서를 냈다. 성명서엔 한국게임개발자협회와 한국인디게임협회·넥슨 노동조합 스타팅포인트·스마일게이트 노동조합 SG길드·스마트폰게임개발자그룹 등이 이름을 올렸다.

이들 단체는 이날 성명서를 통해 "게임 중독 논문들이 인용하는 중독 진단 척도가 20년 전 개발된 인터넷 중독 진단 척도(IAT, 1998)라는 점, 게임 행위와 중독 간 인과요인 분석에 대한 의약학 연구 이외에 사회과학 연구가 매우 부족한 상황"이라며 "게임질병코드의 섣부른 국내 도입을 반대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게임은 좋은 것이지만 치료가 필요한 중독의 원인'이라는 중독정신 의학계의 해괴한 논리에 반대한다"며 "게임은 건전한 놀이이자 영화나 TV, 인터넷, 쇼핑, 레저 스포츠와 같은 취미·여가 문화 중 하나일 뿐"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개인의 건전한 놀이나 취미 활동이 과하다고 질병으로 취급하면 제2, 제3의 게임질병코드가 개인의 취미 생활을 제약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들 단체는 "게임질병코드의 국내 도입을 원한다면 그에 걸맞은 충분한 연구 결과가 뒷받침돼야 한다"며 "과학적 합의조차 부족한 중독정신 의학계의 일방적인 주장에 결코 동의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들은 "전체 국민 중 67%가 이용하는 게임의 사회 공익적인 측면에 공감하고 있다. 게임 업계가 스스로 건전하고 합리적인 게임 내 소비 문화를 정착시킬 수 있도록 게임 개발자와 종사자들은 게임의 부정적 인식 개선을 위해 게임 제작 현장에서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shai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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