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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소송' LG화학·SK이노, 배터리 출하량 순위 영향 있을까
입력: 2019.06.11 00:00 / 수정: 2019.06.11 00:00
각각 영업비밀 침해와 명예훼손을 이유로 맞소송을 벌이고 있는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이 올해 4월 누적 전기차 배터리 출하량 순위에서 큰 상승폭을 기록하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더팩트DB
각각 영업비밀 침해와 명예훼손을 이유로 맞소송을 벌이고 있는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이 올해 4월 누적 전기차 배터리 출하량 순위에서 큰 상승폭을 기록하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더팩트DB

올해 4월까지 글로벌 배터리 출하량 순위, LG화학 2위 · SK이노 5위

[더팩트 | 이한림 기자]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이 올해 4월까지 글로벌 누적 배터리 출하량 순위에서 전년 대비 크게 성장한 가운데, 배터리 사업 영업 비밀 침해를 두고 날선 소송전을 벌이기 시작한 지난달부터 양 사의 배터리 출하량 순위 추이가 다른 양상으로 흘러갈지 주목되고 있다.

10일 에너지산업 통계기관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중국을 제외한 세계 각국에 등록된 전기차의 배터리 사용량에서 LG화학이 3.4GWh로 2위, sk이노베이션이 640MWh로 5위를 기록했다. LG화학은 올해 4월 누적 배터리 출하량이 전년 동기 대비 93.4% 올랐고 SK이노베이션은 같은 기간 무려 280% 급증한 결과다.

중국 제외 올해 누적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 1위는 일본 파나소닉(5.8GWh)이었으며 일본 닛산 자회사 AESC는 1.3GWh를 기록하며 3위에 올랐다. 국내 배터리 업체인 삼성SDI는 이 기간 성장률이 4.7%에 그치며 4위를 기록했다.

SK이노베이션의 약진이 눈에 띈다. 올해 누적된 배터리 사용량에서 4대 중 1대가 LG화학의 배터리인 것에는 아직 미치지 못하지만 배터리 사용 점유율을 지난해 2.1%에서 7.0%까지 끌어올렸기 때문이다. 이번에 기록한 5위 또한 조사가 시작된 이례로 최고 순위다.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중국 제외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 순위. /SNE리서치 제공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중국 제외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 순위. /SNE리서치 제공

업계에서는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의 이러한 성장세에 대해 각 사의 배터리를 탑재하고 있는 모델들의 판매 증가에 따른 결과로 보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LG화학은 높은 판매고를 이어가고 있는 현대 코나EV, 재규어 I-Pace, 아우디 E-트론 등에 배터리를 납품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도 니로 BEV, 소울 부스터 등의 판매 증가가 성장세를 견인했다.

다만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의 글로벌 배터리 특허 침해 소송전이 시작된 지난 5월 이후부터 올해 누적 글로벌 배터리 출하량 순위 추이가 새로운 양상에 접어들었을 것이라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이번 조사 결과는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집계된 결과다.

배터리업계 관계자는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이 자사 배터리를 탑재한 차량 판매 증가로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나, 양 사의 소송전이 장기화될 경우 글로벌 배터리 사용량 1위 중국 CATL과 BYD 등 중국계 업체에 주도권을 내줄 우려도 있다"고 말했다.

2kuns@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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