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증권은 10일 포스코에 대해 주가가 강한 바닥을 형성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견고한 영업이익 대비 저평가됐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더팩트 DB |
3분기 초 주가 상승 모멘텀 확대…'매수' 유지
[더팩트ㅣ지예은 기자] 포스코의 주가가 강한 바닥을 형성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실적대비 저평가됐다는 분석이 나왔다.
10일 현대차증권은 포스코에 대한 목표주가를 기존 38만 원에서 33만 원으로 하향 조정하고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박현욱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포스코의 현재 주가는 P/B 0.45배로, 역사적 저점이라고 볼 수 있는 1997년의 0.44배 수준까지 조정을 받아 강한 바닥을 형성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다만 1997년 업황과 비교했을 때 현재 주가는 과도하게 하락했다고 진단했다. 그는 "중국, EU, 미국의 철강수요 증가율이 둔화되고 있지만 역성장은 하지 않을 것이고, 중국의 조강생산이 증가하지만 대규모 수출증가로 이어지지는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1997년 아시아 경제위기로 철강 수요는 급감했고 세계 2위 철강 생산지인 소련의 모라토리움 선언으로 루블화 가치가 폭락하면서 철강 가격이 교란됐다. 수요 증가로 철광석 가격도 강세를 보이면서 스프레드는 축소됐다. 하지마 현재는 이와 같은 최악의 상황이 아닐 뿐 아니라 2010~2015년보다도 낫다는 것이 박 연구원의 분석이다.
또 올해 포스코의 별도 영업이익은 3조10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18%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실적 대비 주가는 저평가돼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주가에 비해 포스코의 영업이익은 훨씬 견조하지만 주가는 최근 1년간 고점대비 37% 하락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주가의 동행 및 선행지표를 고려하면 3분기 초 주가 상승 모멘텀이 확대될 전망"이라며 "분기 업황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하지만 상승여력은 충분하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