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현장] 똑똑한 집을 바라보는 종합 가구업체 한샘의 시선
  • 이진하 기자
  • 입력: 2019.06.06 07:00 / 수정: 2019.06.06 07:00
5일 한샘 리하우스 대형쇼룸 오픈 행사에 참석한 이영식(왼쪽) 한샘 사장은 스마트홈 연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흥국 부사장은 리하우스 대형쇼룸으로 대리점과 제휴점 상생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안양=이진하 기자
5일 한샘 리하우스 대형쇼룸 오픈 행사에 참석한 이영식(왼쪽) 한샘 사장은 스마트홈 연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흥국 부사장은 리하우스 대형쇼룸으로 대리점과 제휴점 상생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안양=이진하 기자

이영식 한샘 사장 "우리만의 스마트홈 기대해달라"[더팩트|안양=이진하 기자] 종합 가구 인테리어 업체 한샘이 똑똑한 변신을 시도하고 있다. 올해 초 한샘은 국내 종합 가구 기업 중 처음으로 구글 인공지능 기술을 홈 사물인터넷(IoT)에 녹였다. '한샘리하우스 대형쇼룸' 22호점에선 이를 통한 스마트홈 시대를 예고했다.

한샘은 5일 경기도 안양시에 '리하우스 대형쇼룸' 22호점을 오픈했다. 이곳은 총 31개 대리점과 제휴점이 입점해 영업을 이어갈 예정이다.

이영식 사장은 이날 기자들을 만나 "오늘도 스마트홈 발전을 위해 국회에서 열린 포럼에 참석하고 왔다"며 "기업뿐 아니라 정부도 법제화를 통해 스마트홈 시장 문을 활짝 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가구, 전자, 통신기업 등이 모여 의견 논의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한샘은 우리만의 강점을 살려 스마트홈 시대에 가까워질 수 있도록 노력할 것"며 "가고 싶은 곳, 머물고 싶은 곳이란 회사 사훈을 실현할 수 있도록 일상에서 녹아들 수 있도록 연구와 개발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실상 스마트홈에 대한 답은 전세계 어느 곳에서도 내린 결론이 없기 때문에 우리만의 방식으로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 사장은 한샘이 선보이는 '리하우스 대형쇼룸'을 가리켜 대리점과 제휴점의 상생이라고 강조했다. 대형쇼룸은 본사가 직접 매장을 임대해 내부 인테리어 등 제품 전시장을 만들고 여러 대리점주가 입점해 영업을 하는 곳이다. 주요 상권에 대형 매장을 내고 싶으나 비용과 인력 등 제반 여건이 따르지 않는 대리점과 제휴점 현실을 고려해 본사가 상생 협력에 나선 것이다.

5일 오픈한 한샘리하우스 대형쇼룸은 인공지능이 적용됐다. 말 만하면 스크린이 내려오고 유튜브를 비롯한 다양한 콘텐츠를 시청할 수 있다. /안양=이진하 기자
5일 오픈한 한샘리하우스 대형쇼룸은 인공지능이 적용됐다. 말 만하면 스크린이 내려오고 유튜브를 비롯한 다양한 콘텐츠를 시청할 수 있다. /안양=이진하 기자

지난 2012년 부천에 한샘이라우스 대형쇼룸 1호점을 선보인 한샘은 이번에 22호점인 안양점을 열었다. 리하우스 사업부를 맡은 이 회사 안흥국 부사장은 "인구와 소득에 따라 수도권 중심으로 리하우스 매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이달 전주와 안양점을 선보인 뒤 다음 달 창원과 천안에 매장을 오픈할 예정으로 매장을 2020년까지 50개로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번에 오픈한 안양점은 약 1250㎡(약 380평) 규모의 대형 전시장이다. 리모델링 공사에 필요한 부엌과 욕실, 창호, 마루, 벽지, 조명 등 다양한 제품을 제안한다. 또 집 전체 공간을 하나의 콘셉트로 꾸민 3가지 리하우스 패키지를 모델 하우스로 전시해 고객이 카탈로그가 아닌 실제 공간을 체험할 수 있다.

특히 전시장 근처 아파트 평면을 그대로 반영해 모델하우스를 꾸며 지역 맞춤형 상담 서비스를 제공한다. 공간설계 전문가 RD는 3D 상담 프로그램인 '홈플래너'를 이용해 리모델링 공사 후 집의 모습을 가상으로 보여준다. 스마트홈 기술도 접목시켜 음성 작동은 물론 침실과 주방 등에서 유튜브를 비롯한 다양한 콘텐츠를 시청할 수 있다.

안양점에 입점한 '평촌그린' 대리점 이선순 사장은 "좁은 매장에서 인테리어 공간을 모두 보여주는데 한계가 있어 대형쇼룸이 만들어지길 고대했는데 그 고민이 해결됐다"며 "본사가 마케팅까지 지원해줘 마음 놓고 영업에 몰두할 수 있게 됐다"고 했다.

jh311@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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