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 두 달 연속 판매량 '0', 언제쯤 정상 영업하나?
  • 장병문 기자
  • 입력: 2019.06.05 16:31 / 수정: 2019.06.05 16:31
지난달 수입 승용차 신규등록대수는 1만9548대로 전달보다 7.3% 증가했다. 반면 아우디는 지난달 판매량 0을 기록했다. /더팩트 DB
지난달 수입 승용차 신규등록대수는 1만9548대로 전달보다 7.3% 증가했다. 반면 아우디는 지난달 판매량 '0'을 기록했다. /더팩트 DB

5월 수입차 판매량 1만9548대, 전달 대비 7.3% ↑[더팩트ㅣ장병문 기자] 5월 수입차 시장은 전달보다 소폭 증가했지만 아우디는 두 달 연속 판매량 '0'을 기록했다. 아우디는 물량 확보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판매가 바닥을 친 상황이다. 하반기에 들어서야 정상적인 영업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5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수입 승용차 신규등록대수는 1만9548대로 전달보다 7.3% 증가했다. 다만 전년 동기 대비 16.7% 감소한 수치다.

브랜드별로 보면 메르세데스-벤츠가 6092대로 1위 자리를 지켰고 그 뒤를 이어 BMW 3383대, 렉서스 1431대, 토요타 1269대, 혼다 1210대, 미니 1008대 순이다.

폭스바겐은 지난 4월 판매량 0대에서 지난달 673대 판매했다. 인증을 마친 2019년형 '아테온'이 지난달 13일부터 판매가 시작됐기 때문이다.

폭스바겐의 형제 브랜드인 아우디는 4월에 이어 5월에도 단 한 대도 판매하지 못했다. 아우디는 올해 1월부터 3월까지 2559대를 판매했지만 4월과 5월에는 판매할 수 있는 차가 없어 정상적인 영업 아우디와 폭스바겐은 올 초부터 신차 인증 문제로 물량 수급에 어려움을 겪었다.

아우디코리아는 지난 3월 A3와 A5, Q7 등의 환경부 배출가스 및 소음 인증을 완료했다. 또 최근에는 A4 40 TFSI도 인증을 마쳤다. 그런데도 판매하지 못한 이유는 물량이 없어서다.

아우디는 하반기에 신형 A6를 출시할 예정이다. /더팩트 DB
아우디는 하반기에 신형 'A6'를 출시할 예정이다. /더팩트 DB

아우디 관계자는 "일부 차량들이 배출가스 및 소음 인증을 마쳤지만 물량을 확보하지 못했다"며 "독일 본사와 신차 배정을 논의하고 있는데 상반기 내 물량을 확보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

아우디는 하반기에 들어서야 영업이 정상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 수입차 업계 관계자는 "올해 수입차 시장이 전반적으로 전년도와 비교해 부진한 상황"이라며 "아우디와 폭스바겐의 영향이 큰 것 같다"고 전했다.

한편 아우디가 부진에 늪에 빠져있지만 하반기 출시 예정인 'A6'로 반전을 노린다. 신형 A6는 이미 해외에서 판매되고 있지만 국내에서는 인증 절차 등으로 하반기 출시될 예정이다.

A6는 앞서 메르세데스-벤츠의 'E클래스'와 BMW '5시리즈' 등과 판매 경쟁을 펼쳤던 아우디의 인기 모델이다. 신형 A6는 최신 디지털 기술과 첨단 사양이 도입됐으며 이전 모델보다 더 커진 차체로 공간이 여유로워졌다.

jangbm@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 이메일: jebo@tf.co.kr
· 뉴스 홈페이지: https://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