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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F초점] 조현준 효성 회장, 고객·투자자 소통 경영 '드라이브'
입력: 2019.06.05 15:30 / 수정: 2019.06.05 15:30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이 현장·소통을 토대로 한 고객 중심 비즈니스 모델 구축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더팩트 DB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이 현장·소통을 토대로 한 '고객 중심 비즈니스 모델' 구축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더팩트 DB

효성중공업, 'CEO 세미나' 개최 "투자자 소통 강화"

[더팩트 | 서재근 기자]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이 고객과 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소통 경영'에 팔을 걷어붙였다.

효성그룹 주력 계열사인 효성중공업은 4일 서울 마포 본사에서 신한금융투자, 베어링스 등 14개 국내외 주요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CEO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요코타 타케시 효성중공업 대표는 이날 세미나에서 "글로벌 TOP 전력회사로 한 단계 도약해야 한다는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영업 전략 차별화, 창의적 기술개발을 통한 시장 경쟁력 제고 등을 지속가능한 성장 동력으로 꼽았다.

특히, 이번 세미나는 지난해 6월 회사 분할 이후 조 회장이 강조해 온 '시장 소통 기반의 투명 경영'과 맥을 같이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실제로 조 회장은 그룹 회장 취임 이후 '고객 중심의 비즈니스 모델 구축'을 최우선 실천과제로 제시했다.

올해 신년사에서도 조 회장은 "고객의 요구를 파악해 이를 충족시키지 못한다면, 기업이 존재할 수 없다"며 "고객의 소리(VOC)를 경청하는 것이 효성이 추구하는 비즈니스의 출발점이 돼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효성중공업이 새로 제시한 영업전략에도 조 회장이 강조한 'VOCC(Voice Of Customer’s Customer)' 경영 철학이 고스란히 반영됐다. 먼저 효성중공업은 중공업부문의 주력 제품인 초고압 변압기와 차단기 부문을 중심으로 사업 규모를 막론하고 글로벌 고객과 교류에 적극적으로 나서 새로운 시장 개척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효성중공업은 서울 마포 본사에서 신한금융투자, 베어링스 등 14개 국내외 주요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CEO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4일 밝혔다. /효성그룹 제공
효성중공업은 서울 마포 본사에서 신한금융투자, 베어링스 등 14개 국내외 주요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CEO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4일 밝혔다. /효성그룹 제공

아울러 제품 판매 활동 위주의 영업에서 벗어나 고객에게 제품 자체가 갖는 종합적 부가가치를 함께 제공하는 솔루션 엔지니어링(고객 니즈에 맞춘 기술 제안 영업) 역량을 높여나간다는 전략이다. 신재생에너지 발전과 연계한 사업 아이템 발굴에도 속도를 높인다. 효성중공업은 태양광과 풍력발전을 중심으로 신재생발전의 증가가 기대됨에 따라 에너지저장장치(ESS) 및 무효전력보상장치(STATCOM)의 글로벌 시장 공략도 확대할 계획이다.

조 회장의 주문 이후 다른 주력 계열사에서도 현장 중심의 마케팅에 집중하는 등 대대적인 채질 개선에 나서고 있다. 효성은 앞서 지난 2월 홍콩과 싱가폴에서 각각 해외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기업설명회인 '글로벌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효성그룹의 섬유 계열사 효성티앤씨는 같은 달 글로벌 각 지역의 고객사를 방문해 지역 및 고객의 특성에 맞는 패션 트렌드 정보를 제공하고 효성의 기능성 원사를 활용한 신규 원단 개발과 시장 공략을 제안하는 '크레오라 워크숍' 활동 강화를 공언하고, 패션디자인팀을 통한 글로벌 브랜드와 협력 강화 등을 골자로 한 영업전략을 제시했다.

이 외에도 지난 9일에는 독일 뮌헨에서 열린 기능성 소재 섬유전시회 '퍼포먼스 데이즈'에 참가, 페트병을 재활용한 폴리에스터 원사 리젠, 공정 폐기물을 재가공한 나일론 원사 마이판 등 친환경 트렌드를 반영한 다양한 제품을 소개한 바 있다.

likehyo85@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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