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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GI "조원태 회장 선임 적법성 가려야"…한진 "문제없다"
입력: 2019.06.05 08:29 / 수정: 2019.06.05 08:29
강성부펀드로 불리는 KCGI가 한진그룹의 경영권 승계 과정에 문제를 제기했다. 조원태 회장이 적법하게 선임됐는지 따져봐야 한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이새롬 기자
강성부펀드로 불리는 KCGI가 한진그룹의 경영권 승계 과정에 문제를 제기했다. 조원태 회장이 적법하게 선임됐는지 따져봐야 한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이새롬 기자

KCGI "조양호 회장 퇴직금·조원태 회장 선임 적법성 가리자"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한진그룹 지주사 한진칼의 2대 주주인 강성부펀드 KCGI가 고(故) 조양호 전 회장에게 지급된 퇴직금과 조원태 회장의 선임이 적법하게 이뤄졌는지 따져보겠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한진칼은 KCGI가 지난달 29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 '검사인 선임'을 청구했다고 4일 공시했다.

공시 내용을 살펴보면 KCGI 산하 투자목적회사인 그레이스홀딩스는 지난 4월 별세한 조양호 전 회장의 퇴직금·퇴직위로금 지급 관련 규정에 관해 주주총회나 이사회 결의가 이뤄졌는지 등을 조사하기 위해 법원이 검사인을 선임해달라고 신청했다.

KCGI는 또 조원태 회장 선임 안건이 적법하게 상정돼 결의가 이뤄졌는지 여부를 파악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KCGI는 "만약 조원태 대표의 '대표이사 회장' 선임이 이사회 결의를 거쳐 적법하게 이뤄지지 않았다면 '회장'이라는 명칭으로 금융감독원 공시자료에 기재한 경위와 그 지시자를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한진그룹 측은 "적법한 절차를 거쳐 결정됐다"며 문제없다는 입장이다. KCGI의 소송 제기에 대해서는 "법적 절차에 따라 대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KCGI의 이러한 문제 제기는 조원태 회장을 흔들기 위한 행보로 해석된다. 업계는 KCGI가 승계 과정을 들여다보면서 한진그룹의 약점을 찾아내기 위한 것으로 보고 있다.

KCGI는 지난해 9월 한진칼 지분 9%를 확보해 2대 주주로 올라선 뒤 꾸준히 지분을 모으고 있다. 현재 15.98%까지 지분을 늘린 상태다. 이는 단일 주주로 최대 주주인 조양호 전 회장(17.84%)과 약 2%포인트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 수준이다.

rock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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