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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없이 지내고, 성소수자 응원하고...오비맥주의 특별한 마케팅
입력: 2019.06.04 12:09 / 수정: 2019.06.04 14:51
오비맥주 고동우 대표(왼쪽)가 전기차충전소에서 버드와이저 맥주를 운반하는 친환경 전기트럭을 충전하고 있다. /오비맥주 제공
오비맥주 고동우 대표(왼쪽)가 전기차충전소에서 버드와이저 맥주를 운반하는 친환경 전기트럭을 충전하고 있다. /오비맥주 제공

오비맥주 "사회적 책임 앞장 서겠다"

[더팩트ㅣ정소양 기자] 여름 성수기가 다가오며 주류업체들이 마케팅에 주력하고 있는 가운데 오비맥주는 친환경차·소수자 응원 등 새롭고 신선한 캠페인·마케팅 활동으로 소비자 공략에 나섰다.

먼저 오비맥주는 '세계 물의 날', '세계 환경의 날' 등에 맞춰 매년 신선한 '친환경' 마케팅·캠페인을 실시하고 있다. 연일 계속되는 미세먼지 등 환경문제에 경각심을 느끼는 소비자들을 공략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유엔이 제정한 '세계 환경의 날(6월5일)'을 앞두고 오비맥주는 업계 최초 1톤 전기 트럭 현장 투입했다. 맥주 운반 차량을 친환경 차량으로 확대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4일 오비맥주에 따르면 지속가능한 지구환경을 위해 오비맥주는 2025년까지 맥주 운반 차량의 30% 이상을 전기차 등 친환경 차량으로 바꾸는 '친환경 물류(Green Logistics)' 계획을 세웠다.

기후변화 대응에 중점을 두고 △친환경 물류 도입 △재생 가능한 태양광 발전 설비 구축 △영업 분야 친환경 차량 도입 △포장재 재활용 확대 등으로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2025년까지 2017년 대비 25% 감축한다는 계획이다.

이 과정의 일환으로 오비맥주는 주류업계 최초로 친환경 전기 트럭 '칼마토EV' 차량 한 대를 현장에 투입했다. '칼마토EV'는 제인모터스가 전기차 업계 최초로 개발한 1톤 전기 트럭이다. 오비맥주는 전기 트럭을 맥주 운반 현장에 배차하고 한 달간 시범 운행을 통해 성능을 검증한 후 물류 현장에 투입 대수를 점진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또한 지난 3월 21일에는 '세계 물의 날(3월 22일)'을 앞두고 '물 없는 6시간' 캠페인을 펼치기도 했다.

이는 물 부족 국가 국민들의 고통을 함께 느끼고 공감하기 위해 기획된 사내 캠페인으로, 캠페인 참여자 수만큼 소정의 기부금을 적립해 국내 물 부족 지역 돕기에 사용했다.

오비맥주는 사회적 약자들을 응원하는 캠페인을 진행하며 이목을 끌었다. 왼쪽은 오비맥주 수입 브랜드 스텔라 아르투아 캠페인 광고 사진이며, 오른쪽은 지난 1일 오비맥주가 SNS에 게재한 무지개색을 입힌 카스 디자인의 모습. /오비맥주 제공
오비맥주는 사회적 약자들을 응원하는 캠페인을 진행하며 이목을 끌었다. 왼쪽은 오비맥주 수입 브랜드 스텔라 아르투아 캠페인 광고 사진이며, 오른쪽은 지난 1일 오비맥주가 SNS에 게재한 무지개색을 입힌 카스 디자인의 모습. /오비맥주 제공

◆여성·성소수자 등 사회 약자 위한 캠페인 눈길

오비맥주는 사회적 약자를 위한 캠페인도 진행하며 큰 관심을 모았다.

오비맥주가 수입하는 벨기에 프리미엄 맥주 '스텔라 아르투아'는 이 시대 한국 여성의 꿈을 응원하는 '비컴 언 아이콘(Become an icon)' 캠페인을 진행했다.

오비맥주 관계자는 "자신이 처한 어려움을 극복하고 꿈을 향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여성을 응원하기 위해 캠페인을 기획했다"고 밝혔다.

스텔라 아르투아는 배우 김서형, 가수 김윤아, 개그우먼 송은이를 캠페인 모델로 발탁했으며, 캠페인 영상에 는 '꿈은 단절되지 않는다'라는 메시지가 담겼다.

세 모델 모두 이 시대 꿈을 포기하지 않고 당당히 나아가는 여성상에 잘 부합해 발탁됐다는 후문이다.

오비맥주는 성소수자를 지지하는 광고를 올리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지난달 31일 오비맥주 대표 맥주 브랜드 카스는 자사 페이스북과 트위터를 통해 "올해로 스무살, 당당하고 자신감 넘치는 너의 색깔을 응원해, YASS!"라고 올렸다. 게시글과 함께 올린 사진 속에는 카스 캔에는 성소수자를 뜻하는 무지개색으로 색칠되어 있었다. 해당 게시글에는 '#퀴어축제', '#서울퀴어문화축제'라는 해시태그도 달며 성소수자들를 응원하기 위한 것임을 밝혔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카스 멋지다", "드디어 대기업도 성소수자를 응원하는구나", "마케팅 신의 한수다. 보수 기독교는 원래 술도 못 먹게 하니, 보이콧도 못할 거다", "앞으로 카스 먹겠다" 등 대체로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다만, 오비맥주는 성소수자를 지지하기 위한 캠페인으로 기획된 것은 아니며, 지난 5월부터 펼치고 있는 '야스(YAASS)' 캠페인의 일환이라고 밝혔다.

오비맥주 관계자는 <더팩트>와의 통화에서 "최근 '선택의 즐거움과 신선함'을 주제로한 '야스'캠페인을 펼치고 있다"며 "대중적인 캠페인의 일환으로 게시글을 올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오비맥주는 이외에도 건전음주 캠페인, 가뭄 피해 받는 농가들을 위한 캠페인 등 다양한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며 "사회적 책임에 앞장 서는 기업이 되기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js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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