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반기 실적 전환 기대 가능[더팩트|이지선 기자] 아모레퍼시픽에 대해 해외 성장률에 따라 주가가 움직일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4일 메리츠종금증권은 아모레퍼시픽에 대해 투자의견 '단기매수(Trading Buy)'와 목표주가 20만 원을 제시했다.
양지혜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브랜드 및 채널 변화를 위한 투자가 지속되고 있다"며 "실질적인 외형 성장률 회복 여부에 따라 하반기 실적 턴어라운드 폭을 가늠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이어 "중국 현지법인은 럭셔리 브랜드인 설화수, 헤라의 30%대 이상 고성장이 이뤄졌다"며 "하지만 당분간 이니스프리 부진에 따른 매출 둔화와 이익률 감소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하반기 실적이 개선되겠지만 시장 기대에는 미치지 못할 것으로 내다봤다. 양 연구원은 "지난해 하반기 일회성 비용에 따른 낮은 기저를 바탕으로 2분기 이후 영업이익 개선은 가능할 것"이라며 "다만 투자 대비 매출 성장률이 더디게 회복되면서 시장 기대치 대비 낮은 수준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또한 "중국 현지 설화수 기능성 라인이 추가되고, 하반기에 프리메라와 구딸파리, 2020년 아모레퍼시픽 브랜드 중국 진출로 럭셔리 브랜드에 대한 투자가 지속될 전망이어서 기대감은 유효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