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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면세점, 국내 최초 입국장 면세점 개장 '적자 탈출할까'
입력: 2019.05.31 14:37 / 수정: 2019.05.31 14:37
시내 면세점 사업에서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SM면세점이 올해 국내 최초 입국장 면세점 개장을 통해 적자에서 탈출하고 흑자를 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SM면세점 제공
시내 면세점 사업에서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SM면세점이 올해 국내 최초 입국장 면세점 개장을 통해 적자에서 탈출하고 흑자를 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SM면세점 제공

SM면세점 "고객 요구 반영 브랜드 입점으로 올해 매출 300억 원 목표"

[더팩트|이진하 기자] 국내 최초의 입국장 면세점이 개장하는 가운데 기존 시내 면세점에서 고전을 면치 못했던 SM면세점이 적자를 탈출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인천공항과 SM면세점은 31일 오후 2시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T1) 입국장 면세점을 개장한다고 밝혔다. SM면세점은 국내 최초 입국장 면세점 사업자로 지난 3월29일 선정됐다. 이후 2개월 간 브랜드 유치와 내부 공사를 마치고 380㎡(제1여객터미널 입국장 동·서편 각 190㎡) 규모 매장을 열게 됐다.

SM면세점은 기존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 내 출국장 면세점, 국제선 기내 면세점 등 이용객 유형 분석으로 고객 취향을 최대한 반영해 매장을 구성하고 브랜드를 유치했다.

그 결과 에스티로더·크리니크·랩시리즈·설화수·후 등 국내외 고가 인기 화장품 브랜드를 확보했다. 조니워커·로열살루트·밸렌타인 등 유명 주류 브랜드도 입점시켰다. 이 밖에 정관장, 패션, 액세서리, 전자제품 등을 포진시켰다.

면세점 주요 인기 제품을 입국장에서도 만나볼 수 있기 때문에 고객들은 면세품을 들고 출·입국하는 불편을 해결하게 됐다. 또 입국장 면세점의 규모가 작아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 인터넷 예약 서비스도 도입했다. 매장에서 결제하고 찾아 나오는 시스템도 갖춰 고객 편의를 도모했다.

국내 최초로 인천국제공항 입국장에 면세점이 31일 오후 2시에 오픈했다. 이 가운데 SM면세점은 입국장 면세점 운영 첫해인 올해 매출 300억 원 달성을 목표하고 있다고 밝혔다. /SM면세점 제공
국내 최초로 인천국제공항 입국장에 면세점이 31일 오후 2시에 오픈했다. 이 가운데 SM면세점은 입국장 면세점 운영 첫해인 올해 매출 300억 원 달성을 목표하고 있다고 밝혔다. /SM면세점 제공

여기에 국내외 중소·중견기업 브랜드 제품으로 전체 매장의 35%를 채워 중소·중견기업의 판로 확대를 적극적으로 지원한다. 또 외국인 입국객에게 국내 중소·중견기업의 우수 제품을 알린다는 방침이다.

김태훈 SM면세점 대표는 "지난 2015년부터 인천공항 출국장 면세점을 운영하면서 쌓은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입국장 면세점 이용객 편의를 도모하고 해외 소비를 국내로 전환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모기업 하나투어의 해외 네트워크를 활용한 신규 고객 창출, 다양한 콘텐츠 등을 앞세워 운영 첫 해부터 흑자를 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입국장 면세점에서 판매되는 상품이 한정적이며, 혼잡해 기대만큼 매출이 나오지 않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한 업계 관계자는 "면세점에서 가장 많이 판매되는 품목 중 하나가 담배인데 입국장 면세점은 담배 판매가 금지가 되어있다"며 "또 여행 다녀온 사람들은 대체로 지갑이 얇아져있는 것도 문제라 입국장 면세점에서 혼잡함을 감수하며 쇼핑할 것 같지 않다"고 지적했다.

여기에 SM면세점 관계자는 <더팩트>와 통화에서 "입국장 면세점이 작다 보니 혼잡할 것이 예상되는 것은 사실"이라며 "고객의 불편함을 덜기 위해 안내·보안요원을 배치하고, 사전에 물건을 인터넷으로 예약하는 제도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의 방침대로 담배는 팔 수 없지만 화장품과 주류만 판매만으로도 기존 면세점 매출의 2분의 3를 차지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모기업 하나투어의 해외 네트워크를 활용해 신규 고객 창출과 다양한 콘텐츠를 앞세워 운영 첫 해부터 흑자를 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jh311@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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