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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F현장] KT, 5G 스마트팩토리 박차 "오류 0% 목표"
입력: 2019.05.30 15:53 / 수정: 2019.05.30 15:53
KT는 30일 서울 중구 더 플라자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5G 스마트팩토리 추진전략을 발표했다. 스마트팩토리 상품을 보여주는 미니 제조 공정라인이 행사장에 전시돼 있다. /중구=서민지 기자
KT는 30일 서울 중구 더 플라자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5G 스마트팩토리 추진전략을 발표했다. 스마트팩토리 상품을 보여주는 미니 제조 공정라인이 행사장에 전시돼 있다. /중구=서민지 기자

KT, 3분기 중 스마트팩토리 상품 출시

[더팩트ㅣ중구=서민지 기자] KT가 5G 스마트팩토리 확산에 박차를 가한다. 특히 빅데이터 등 다양한 ICT 기술을 집약해 제조공장의 오류 상황을 '제로' 수준까지 내리겠다는 목표를 잡았다.

KT는 30일 서울 중구 더 플라자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5G 스마트팩토리 추진전략을 발표했다. KT는 5G 기반 5대 B2B 영역에 스마트팩토리를 포함, 지난해 하반기부터 관련 솔루션과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다.

스마트팩토리는 설계·개발, 제조, 유통·물류 등 생산과정에서 ICT 기술을 적용해 전 과정이 자동으로 이뤄지는 공장을 일컫는다. 이같은 혁신을 위해서는 대용량 데이터를 신속하게 처리하고, 초저지연·초연결 등의 특성을 지닌 5G 기술이 필수적이다.

실제 제조업은 5G 혁신을 통해 변화할 대표적인 산업군으로 꼽힌다. KT경제경영연구소가 지난해 7월 발간한 '5G의 사회경제적 파급효과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2030년 5G는 제조업에서 15조6000억 원의 가치를 창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박윤영 KT기업사업부문장 부사장은 "스마트 팩토리는 빅데이터, 인공지능 등 그동안 KT가 많은 노력을 기울여 온 기술들이 활용된다"며 "나라 경제의 디딤돌이라 할 수 있는 제조업의 모습을 바꾸고, 우리나라 산업 경쟁력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윤영 KT기업사업부문장 부사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중구=서민지 기자
박윤영 KT기업사업부문장 부사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중구=서민지 기자

KT는 스마트팩토리 확산을 위해 ▲5G 스마트팩토리 3GPP 규격 도입 ▲기업 전용 5G 기반의 안전하고 강력한 보안 ▲제조업에 특화된 에지 클라우드 ▲팩토리메이커스에 기반한 원격지에서 실시간 관제·운용 ▲ICT 솔루션과 융합한 스마트팩토리 플랫폼 등 5가지 추진방향을 내세웠다.

이용규 KT 5G플랫폼개발단장 상무는 "한국은 제조업 강국이지만 스마트팩토리에서는 뒤처지고 있다"면서 "5G를 기반으로 스마트팩토리를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KT는 스마트팩토리를 시범 도입한 사업장에서 다양한 데이터를 수집·분석해 협동로봇, 머신비전, 팩토리메이커스 상품을 3분기 중으로 출시한다. 파트너사들과 협업을 통해 다양한 스마트팩토리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기도 하다.

KT는 스마트팩토리 솔루션을 통해 제조공장의 오류 상황을 '제로'에 가깝게 만든다는 목표다. 예상치 못한 문제가 발생할지라도 단계별 조치 시나리오를 마련해 공정이 중단되는 시간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이날 행사에는 한태교 유도그룹 3S스튜디오 대표, 유재석 텔스타홈멜 이사, 김민수 코그넥스 전무, 김동혁 현대중공업지주 상무, 이용규 KT 5G 플랫폼개발단장 상무(왼쪽부터) 등이 참석했다. /중구=서민지 기자
이날 행사에는 한태교 유도그룹 3S스튜디오 대표, 유재석 텔스타홈멜 이사, 김민수 코그넥스 전무, 김동혁 현대중공업지주 상무, 이용규 KT 5G 플랫폼개발단장 상무(왼쪽부터) 등이 참석했다. /중구=서민지 기자

스마트팩토리 확산을 위해 기업전용 5G 요금은 부담을 줄이는 방향으로 설계할 예정이다. 이 상무는 "지난 4월 기업 전용 5G를 출시해 공식적으로 3개 사업자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시범 기간이 필요해 아직 가동하고 있지 않은 상태"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 과금을 하고 있지 않은데, 기존 LTE 요금에 비해 경쟁력 있게 설계할 계획"이라며 "부담은 줄이고, 가치를 제공하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행사에는 KT의 스마트팩토리 파트너 사업자들이 참석해 KT 서비스 협력 방안에 대해 발표했다. 현대중공업지주, 코그넥스, 텔스타홈멜, 유도그룹 등이 참석했다.

머신비전 기술을 보유한 코그넥스의 김민수 전무는 "공장에서 가장 많은 트래픽을 생성하는 것은 머신비전이다. 머신비전에서 나오는 다양한 이미지를 서버에서 관리하기 위해서는 방대한 데이터가 필요하다"며 "KT와 협력으로 기존 유선망을 무선으로 대체하면서 작업이 용이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향후에는 공장에서 찍힌 데이터를 중앙서버에 올려 판독하고, 관련 데이터를 다시 내려보내는 등의 방식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jisseo@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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