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반기 북미 지역 신차 회복 투입 본격화[더팩트ㅣ지예은 기자] 현대차가 별도 부문과 북미 법인의 수익성을 회복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30일 유진투자증권은 현대차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8만 원을 각각 유지했다.
현대차의 올해 1분기 별도 부문 손익은 매출액 11조2000억 원, 영업이익 2352억 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6.6%, 26.9% 늘었다. 또 당기순이익은 7948억 원으로 92.4% 증가했다.
이재일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차의 올해 1분기 별도 부문 손익이 지난해 상반기 수준을 회복했다"며 "보수적인 충당부채 회계 적용에도 불구하고 본사 부문 수익성이 개선된 점은 긍정적이다"고 말했다.
또 해당 분기 현대차 북미 법인의 수익성 역시 회복했다. HMA(북미 판매법인)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5.6% 증가한 3조6500억 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 -1025억 원으로 적자폭이 전년 대비 449억 원 축소됐다.
HMMA(북미 생산법인)의 경우 1분기 매출액 1조8100억 원, 당기순이익 707억 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36.2%, 124.9% 늘었다. 이 연구원은 HMA 수익성 회복은 SUV 판매 믹스 확대와 인센티브 축소로 인한 판매 비용 감소, HMMA은 북미 판매 회복에 따른 가동률 상승으로 원인을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하반기 북미 지역 신차 회복 투입이 본격화될 것"이라며 "2분기 평균 원/달러 환율은 1162원으로 지난해(1080원) 대비 상승했다. 수출 채산성 개선과 해외 법인의 환산손익 확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