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도 1%대 하락…또 무너진 700선[더팩트ㅣ지예은 기자] 코스피가 미중(G2) 무역전쟁 장기화 우려와 유럽 정치적 불확실성 등으로 2020선까지 밀려났다.
29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25.51포인트(1.25%) 내린 2023.32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보다 2.12포인트(0.10%) 내린 2046.71로 출발한 지수는 지속적으로 하락장에 머물렀다.
간밤 미국 증시는 미중 무역분쟁 장기화 우려로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28일(현지시간)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0.93%, 스탠더드앤드푸어스 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각각 -0.84%, -0.39% 내렸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중 무역분쟁 우려에 유럽 정치 불확실성도 커져 투자심리가 위축됐다"며 "유럽발 정치 리스크는 유로화 약세에 따른 달러 강세 요인이어서 국내 증시에 부담"이라고 분석했다.
외국인이 '팔자'에 나섰다. 외국인은 3603억 원어치를 팔아치우며 낙폭을 키웠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1935억 원, 1711억 원을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생물공학, 전기제품, 제약, 방송과엔터테인먼트, 반도체와반도체장비, 식품, 화학, 건설, 전자장비와기기, 디스플레이장비및부품, 핸드셋, IT서비스 등이 약세를 기록했다. 통신장비와 화장품, 소프트웨어 등이 강세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도 내림세가 짙었다. 삼성전자(-1.76%)와 현대차(-1.83%), 삼성전자우선주(-1.33%), 셀트리온(-0.27%), LG화학(-0.92%), 신한지주(-4.79%) 등이 일제히 하락했다.
반면 SK하이닉스(0.30%), 현대모비스(0.23%), 포스코(0.85%), LG생활건강(2.54%), 네이버(0.92%) 등은 상승 마감했다.
코스닥도 1%대 하락하면서 700선이 다시 무너졌다. 이날 코스닥은 전장 대비 11.29포인트(1.61%) 내린 691.47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3.64포인트(0.52%) 내린 699.12로 장을 시작해 약세 흐름을 이어갔다.
외국인과 기관이 쌍끌이 매도에 나섰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295억 원, 55억 원을 내던졌다. 개인은 1393억 원어치를 사들였으나 낙폭을 줄이기에는 역부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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