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기차 배터리 추가 수주 기회[더팩트|이지선 기자] 삼성SDI에 대해 당장의 불확실성이 있지만 장기적 관점에서는 성장동력이 충분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29일 메리츠종금증권은 삼성SDI에 대해 투자의견 '단기매수(Trading Buy)'와 목표주가 26만8000원을 제시했다.
김선우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다양한 불확실성이 발생중이지만 ESS(전력저장장치) 발화 관련 조사 결론과 전기차 배터리 추가 수주 기회가 주가가 움직일 수 있는 계기"라며 "다소 부진한 실적을 기록한 1분기 대비 분기 영업이익은 중소형 전지 수요 회복과 중대형 전지 매출 증가에 기반해 연말까지 지속적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동사의 주가 발목을 잡고 있는 ESS 발화 관련 조사 결과가 6월 내에 나오면 불확실성 제거가 가능하다"며 "아울러 폭스바겐 MEB(전자식 제동장치)관련 잡음 역시 올해 중반 아우디 수주 획득이 가능할 경우 일단락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자산가치 및 폴더블, 전기차의 중장기적 전망이 유효하다고 봤다. 김 연구원은 "삼성디스플레이의 폴더블 패널 양산은 본격화 초기 단계로 동사의 지분법 이익도 하반기에 본격적으로 개선될 것"이라며 "무엇보다 중대형 전지의 수주 목표, 수주잔고와 증설계획의 구체화, 이익 전환시점 공식화가 이뤄질 경우 동사 가치 재평가가 가능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또한 "올해 영업이익은 7970억 원으로 분기별 실적 개선이 발생하는 유일한 정보기술(IT) 대형주"라며 "2020년에도 중대형 매출 회복과 함께 영업이익이 1조1000억 원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