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기홍 동반성장위원회 위원장, 허인 KB국민은행장, 김원이 서울시 정무부시장, 피겨스케이팅 선수 김연아(왼쪽 세번째부터 4명)가 취업박람회 개막식에서 테이프를 커팅하고 있다. /코엑스=이선화 기자 |
2019년 제 1차 취업박람회…250개 구인기업 참여
[더팩트|코엑스=이지선 기자] KB국민은행이 주최하는 우수기업 취업박람회가 열렸다. 250여개 기업이 참여한 이번 박람회에는 학생부터 장병 등 4만 명에 가까운 구직 청년들이 취업에 관한 정보를 공유하는 한편 면접이나 자기소개서 분석 등에 적용하는 AI등 신기술도 선보이면서 시선을 끌었다.
KB국민은행은 28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D홀에서 250여개 우수기업이 참여하는 '2019 제1차 우수기업 취업박람회'를 개최했다. 이번 박람회에서 KB국민은행은 서울시와도 처음으로 MOU를 맺고 지역경제 활성화 모델을 구축하고 나섰다.
이날 박람회장에는 학생들의 단체 방문이나 제대를 앞둔 군인들, 우수한 기업들에 대한 정보를 얻으려는 취업준비생들이 많이 모였다. 청년 실업률이 극심한 만큼 박람회장 내 각 부스와 취업 공고판 앞에 특히 많은 사람이 모여 있는 모습이었다.
기업 부스를 돌아보던 강다빈(전라도 광주 송원여자상업고등학교·19) 학생은 "요즘은 탄탄한 중소기업도 많아 중소기업 위주로 취업을 생각하고 있다"며 "이곳(KB굿잡취업박람회)에서는 은행이 주최한 만큼 좀 더 믿을만한 기업이 많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박람회장에 온 취업준비생들이 벽에 붙은 채용공고 및 기업 소개문을 꼼꼼히 읽고 있다. /코엑스=이지선 기자 |
허인 국민은행장은 개막사를 통해 "행복한 사회를 위해서는 좋은 일자리를 많이 만들어 내는 것이 가장 중요한 과제고, 국민의 일자리 문제 해결을 위한 사회적 책임과 역할을 다하고자 '굿잡 취업박람회'를 출범시켰다"며 "어느덧 9년째 일자리를 구하는 청년들과 인재를 구하는 기업이 있는 곳으로 찾아가 총 열 네 번의 박람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일자리 창출은 물론 다양한 활동으로 세상을 바꾸는 금융을 선사하고 국민의 평생 금융 파트너가 되겠다"고 말했다.
권기홍 동반성장위원회 위원장도 개막식에 참석했다. 권 위원장은 "우리나라의 저출생 문제가 심각해지는데, 이 또한 적어도 자신이 살던 시대보다 자식이 사는 삶이 더 좋을 것이라는 희망이 없기 때문"이라며 "결국 취업이 문제지만 구직자와 구인기업간의 미스매치가 심한 상황인 만큼 이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권기홍 동반성장위 위원장과 허인 국민은행장이 박람회장을 둘러보고있다. /이선화 기자 |
허 행장과 권 위원장 등은 행사장을 전반적으로 돌아보면서 의견을 나누기도 했다. 특히 AI를 활용한 면접 시스템이나 자기소개서 분석 시스템을 유의 깊게 들여다보며 부스 관계자에게 질의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허 행장은 또 마지막에 부스를 운영하고 있는 KB국민은행 및 계얼사 직원들과 한 명씩 인사를 나누면서 그들을 독려하고, 면접을 보면서 설명을 듣고 있는 지원자들도 "많이 물어보고 잘 준비하시라"고 격려하기도 했다.
한편 KB국민은행이 주최하는 KB굿잡 취업박람회는 이번이 15회째로, 누적 방문자수만 총 25만 명에 달하는 단일 규모 국내 최대 취업박람회다. 현재까지 총 2500여개 구인 기업이 참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