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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용성 높인 가전제품부터 소포장 먹거리까지…1인 가구 잡기
입력: 2019.05.25 06:00 / 수정: 2019.05.25 06:00
이마트 일렉트로마트는 올해 안마의자로 대표되던 안마기가 제품이 세분화하면서 판매량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일렉트로마트에서 모델들이 어깨, 손, 눈, 머리 등 부위별 기능성 안마기를 체험하고 있다. /이마트 제공
이마트 일렉트로마트는 올해 안마의자로 대표되던 안마기가 제품이 세분화하면서 판매량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일렉트로마트에서 모델들이 어깨, 손, 눈, 머리 등 부위별 기능성 안마기를 체험하고 있다. /이마트 제공

기능성·맞춤 제품 찾는 소비자 늘어나 제품 다양해져

[더팩트|이진하 기자] 4인 가구에서 1~2인 가구 중심으로 인구 구조가 변화하면서 유통업계도 달리지고 있다. 소용량·소포장 된 먹거리부터 1~2인 가구를 위한 소형 상품이 다양하게 출시되고 있다. 특히 1~2인 가구를 겨냥한 소형 상품의 특징은 기능이 세분되고 풀옵션을 갖춘 상품보다 가격이 저렴해 실용성이 높아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 소형 가전제품, 가격은 '저렴’·기능은 '업'

이마트는 일렉트로맨을 통해 1~2인 가구를 겨냥한 상품을 다수 내놓았다. 1인용 멀티그릴, 부위별 소형 안마기, 필수 기능만 넣은 에어버블 비데까지 이달 초 본격적으로 1~2인 가구를 겨냥한 제품을 쏟아냈다. 특히 가격은 낮추고 실용적 기능만 남긴 제품들은 대체로 자가 설치가 가능해 인기다.

가정용 안마기는 기존의 안마의자 대신 부위별 세분된 제품이 늘어나고 있다. 이마트는 올해 들어 안마의자의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2% 성장하는데 그쳤으나, 소형 안마기 상품의 판매량은 같은 기간 33.4% 늘었다고 밝혔다. 안마의자로 대표되던 안마기가 이제는 어깨, 손, 눈, 머리 등 부위별 기능성 안마기로 세분되고 있다.

이마트 관계자는 "소비의 '선택과 집중' 트렌드에 따라 프리미엄 가전 인기와 대비되는 '기능 다이어트' 상품들이 인기를 끌 전망"이라며 "최근 신세계의 일렉트로맨의 이름을 딴 기능성 소형 제품군은 작년 상반기 26종에서 올 상반기 35종까지 확대되고, 매출도 328.9% 신장했다"고 말했다.

정수기도 작아졌다. 크기를 줄여 좁은 집에서도 쓸 수 있도록 공간 활용도를 높인 제품들이 출시되고 있다. 최근 독일 정수기 브랜드 '브리타'가 전 세계 판매율 1위 제품인 '마렐라 쿨'을 한국에 선보인다고 밝혔다. 직접 관리하는 방식의 브리타는 필터를 직접 교체할 수 있고 세척도 할 수 있다.

전기를 사용하지 않는 '자연 여과' 정수 방식의 브리타 정수기는 슬림한 것이 특징이다. 냉장고 문 음료 보관 섹션에 수납할 수 있어 냉장고 내부 공간 활용도를 높였다. 이번에 선보이는 신제품은 지난 2월 출시한 '마렐라XL 블루'에 이어 국내에 추가로 선보이는 '마렐라' 제품군 중 하나다. '마렐라 XL 블루'가 총 용량 3.5L로 3~4인 가정에 적합한 용량이었다면, 이 제품은 1~2인 가정에 맞는 콤팩트한 용량으로 차별화를 뒀다.

신세계백화점은 소포장 먹거리 판매 상품으로 기존 20마리 묶음 굴비를 14마리(왼쪽)로 묶어 판매하고 있다. 롯데백화점도 과일을 조각 판매하며 소포장 제품군을 확대했다. /신세계백화점·롯데백화점 제공
신세계백화점은 소포장 먹거리 판매 상품으로 기존 20마리 묶음 굴비를 14마리(왼쪽)로 묶어 판매하고 있다. 롯데백화점도 과일을 조각 판매하며 소포장 제품군을 확대했다. /신세계백화점·롯데백화점 제공

◆ '음식물 걱정 없는' 소포장 먹거리

식품업계도 1~2인 가구를 겨냥해 소포장 먹거리 판매에 열을 올리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이 지난 1월부터 4월까지 청과 코너 매출을 분석할 결과, 기존 3kg 내외 박스 단위 과일 상품 대신 1kg 이하의 소단위 팩 포장 상품과 낱개 판매 매출이 지난해보다 23%가량 신장했다.

1~2인 가구에서 쉽게 사지 못했던 수박도 2kg 내외의 특수 수박 또는 조각 상품을 팔아 인기를 끌었다. 이 밖에 과일도 800g~1kg 사이 팩 포장으로 판매하던 것을 300g~500g으로 소포장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전했다. 채소 경우 3개 또는 4개 묶어 판매하던 것을 2개입 상품으로 판매하거나 미니 파프리카, 미니 단호박 등 '미니어처 상품'도 주목받고 있다.

백화점과 대형마트는 소포장·낱개 상품이 인기를 끌자 상품 수를 늘렸다. 실제로 신세계백화점은 지난해보다 13%가량 상품 수를 늘렸다. 또 이달 중순부터 굴비를 세는 고유명사인 '두름'이란 단위를 없애고 소가족 중심에 맞춰 기존 20마리 묶음에서 14마리 묶음인 '1엮음'을 판매하기 시작했다.

롯데백화점은 소포장·소용량 상품을 구매할 수 있는 한끼밥상 코너를 식품류 전반에 걸쳐 운영하고 있다. 축산코너는 부위별 구이용 한우와 돈육, 불고기 등 양념용 정육을 100g 단위로 소포장해 판매한다. 소시지나 돈가스 등 가공육도 1~2인용을 판매하는 코너를 따로 만들었다. 농·수산물도 소량으로 판매하면서 부담을 줄이고 있다.

편의점 업계도 가세했다. 소용량 포장 상품 개발에 직접 나선 GS리테일은 경기 이천시에 있는 2247.93㎡(680평) 규모의 채소 전용 포장센터를 이달 초 오픈했다. 과일과 채소 등 신선식품을 구매하는 소비자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전용센터 오픈을 통해 GS리테일 채소 상품은 원가 구조 개선을 통한 상품 가격을 할인하고 고객 요구에 맞는 소용량 스펙 상품을 개발해 포장 상품의 안정적 품질 유지 등 운영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jh311@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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