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쇼핑 내 간편결제를 통한 주문 건수가 늘어남에 따라 홈쇼핑 업계가 간편결제 수단을 확대한다. CJ ENM 오쇼핑은 간편결제 수단을 7개로 늘렸으며, 현대홈쇼핑은 최근 현금 간편결제 수단을 추가했다. /더팩트 DB, CJ ENM 오쇼핑 제공 |
국내 간편결제 시장 80조 원 규모…홈쇼핑 주문 내 간편결제 건 늘어나
[더팩트|이민주 기자] 홈쇼핑 업계가 간편결제 수단을 늘리고 있다. 고객이 평소 자주 사용하는 간편결제 방법을 홈쇼핑에서도 바로 사용할 수 있게 하면서 '더 빠르고 쉽게' 소비토록 한다는 전략이다. CJ ENM 오쇼핑은 최근 간편결제 수단을 7개로 늘려 업계 최대 수준을 확보했다. 현대홈쇼핑은 카카오페이 등 기존 간편결제 수단에 추가로 'H몰페이'를 도입했다.
23일 금융감독원이 지난달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국내 간편결제 시장은 80조1453억 원 수준으로 급성장했으며, 홈쇼핑 결제 내 간편결제 건수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CJ ENM 오쇼핑의 올해 1분기 CJmall의 월평균 간편결제 주문 수는 전년 동기 대비 57% 증가했다. 월평균 간편결제 주문금액도 2배 가까이 증가했다. 간편결제를 통한 신규 고객 유입도 늘어났다. CJ ENM 오쇼핑 관계자는 "간편결제 확대에 따라 CJmall을 이용하게 된 신규 고객이 월평균 5만 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에 CJ ENM 오쇼핑은 기존 6개 간편결제 수단(카카오페이·네이버페이·11페이·페이나우·페이코·삼성페이)에 더해 '스마일페이'를 추가 도입했다. 스마일페이는 이베이코리아가 서비스하는 간편결제 수단이다. CJ ENM 오쇼핑 측은 간편결제 수단 확대가 20~30대 소비자 유입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했다. 실제로 CJmall 간편결제 이용자의 60%도 20~30대 인 것으로 나타났다.
CJ ENM 오쇼핑 관계자는 "올해 1분기 CJmall 주문 내 간편결제 비중이 전년 동기 대비 2배나 늘어난 데다, 간편결제를 이용하는 신규 고객도 눈에 띄게 늘고 있다"며 "앞으로도 간편결제 수단을 확대·도입해 소비자들의 쇼핑 편의성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현대홈쇼핑도 최근 'H몰페이(Hmall Pay)'를 론칭하며 간편결제 수단을 확대했다. 현대홈쇼핑은 기존에 4개 간편결제 수단(카카오페이·스마일페이·네이버페이·페이코)을 운영 중이다.
특히 최근 도입된 H몰페이는 '무통장입금' 방식이 가진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한 현금 간편결제 서비스다. 결제 시 H몰페이를 선택하고 비밀번호를 입력하면 사전에 고객이 등록한 계좌에서 주문금액이 인출된다.
현대홈쇼핑 관계자는 "전자상거래 시장에서 '빠른 서비스' 제공은 곧 경쟁력"이라며 "최근 다양한 간편결제 수단을 이용하는 고객들이 늘어나고 있어 H몰페이를 선보이게 됐다. 온라인 쇼핑 시 반드시 필요한 가입, 결제 등의 부분에서 편의성을 높이려고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이외 롯데홈쇼핑도 네이버페이, L.pay(엘페이)를 GS홈쇼핑에서는 네이버페이, 페이코의 간편결제 수단을 제공 중이다.
minju@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