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데리크 크리스티안 덴마크 왕세자가 22일 서울 송파구 신천동 롯데월드타워를 방문,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안내를 받아 전망대 서울스카이 시설을 체험하고 있다. /롯데월드 제공 |
덴마크 왕세자 롯데월드타워 방문…신동빈 회장 영접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방한한 국빈들이 빼놓지 않고 찾는 장소가 있다. 서울 송파구 신천동에 있는 롯데월드타워다.
한국·덴마크 수교 60주년을 맞아 국빈 방문 중인 프레데리크 크리스티안 덴마크 왕세자는 22일 롯데월드타워를 찾았다. 그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함께 롯데월드타워 118층 전망대 서울스카이 곳곳을 둘러보며 시설을 체험했다.
또한, 왕세자는 주한덴마크대사관 주최로 롯데월드타워에 사용된 덴마크 기업들의 최첨단 에너지 효율 시스템 견학 및 롯데 측과의 기술 소개와 상호 교류 시간도 가졌다.
이날 방문은 문화체육관광부의 제안으로 이뤄졌다. 신동빈 회장은 별도 면담 없이 영접만 하며 '민간 외교관'의 역할을 맡았다.
지난 2017년 4월 3일 오픈해 2주년을 맞은 롯데월드타워 전망대 서울스카이는 국내 최고, 세계 4위 높이(500m)를 자랑한다. 인근 석촌호수를 비롯해 한강, 남한산성 등 서울 전경을 한눈에 볼 수 있다는 점에서 관광 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세계적 유명 인사들의 필수 방문 코스로 이름을 알리고 있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월 롯데월드타워 서울스카이 전망대에서 서울 야경을 관람하고 있다. /뉴시스 |
지난 2월 국빈 방한한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서울스카이 전망대에서 야경을 감상하며 한국의 발전상에 대해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
당시 모디 총리의 롯데월드타워 방문은 한국의 발전상을 보여주기 위해 청와대에서 먼저 제안했다. 모디 총리 방문을 계기로 롯데월드타워는 고도성장의 상징물을 넘어 한국의 자랑으로 자리를 잡아가는 모양새다.
프레데리크 크리스티안 덴마크 왕세자와 모디 총리 외에도 지난 2017년 6월 아스트리드 벨기에 공주가 롯데월드타워를 찾았다.
2018년 2월에는 평창동계올림픽을 계기로 방한한 케르스티 칼유라이드 에스토니아 대통령과 달리아 그리바우스카이테 리투아니아 대통령이 롯데월드타워를 찾아 시설을 둘러본 뒤 신동빈 회장을 만났다.
같은해 8월에는 탈리스 오베드 모시스 바누아투 대통령이 제8회 세계청소년교류엑스포 참석 일정 중간에 롯데월드타워를 방문하기도 했다.
재계 관계자는 "공사 과정에서 우여곡절이 많았지만, 현재 롯데월드타워가 한국의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했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라며 "특히 모디 총리 방문 이후 이러한 상징성이 더욱더 짙어졌다"고 밝혔다.
rocky@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