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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 간 표류하던 롯데 상암동 개발 사업...서울시 입장변화로 물꼬트나
입력: 2019.05.22 15:20 / 수정: 2019.05.22 15:20
무산가능성까지 대두되며 6년 간 표류하던 롯데 상암동 롯데몰 개발 사업이 최근 진척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사진은 디지털미디어시티역 인근 롯데몰 개발부지 모습 /서울시 제공
무산가능성까지 대두되며 6년 간 표류하던 롯데 상암동 롯데몰 개발 사업이 최근 진척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사진은 디지털미디어시티역 인근 롯데몰 개발부지 모습 /서울시 제공

서울시, 롯데에 "개발계획서 제출하라"...인·허가 절차 재개

[더팩트 | 신지훈 기자] 롯데는 상암동 롯데몰을 건립할 수 있을까. 무산가능성까지 대두됐던 서울 상암동 롯데몰 개발에 물꼬가 트일 전망이다. 지난 6년 간 표류 중이던 롯데의 복합쇼핑몰 개발 사업이 최근 서울시의 태도 변화로 사업이 진척될 조짐을 보이고 있어서다.

21일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시는 최근 롯데쇼핑에 복합쇼핑몰 개발계획 보완 서류를 관할 구청에 제출하면 심의 절차를 진행하겠다는 공문을 보냈다. 지난달 롯데쇼핑이 서울시에 보낸 상암동 롯데몰 인∙허가 촉구 공문에 대해 한달 여 만에 서울시가 회신한 것.

앞서 롯데쇼핑은 지난달 4일 서울시에 상암동 롯데몰 사업 인∙허가를 내주지 않을 경우 토지매매 계약을 해지해 달라는 내용의 공문을 발송했다. 6년 째 표류 중인 사업이 더 이상 진척되지 않으면 계약을 해지하고 개발을 포기하겠다는 사실 상 최후 통첩이었다.

롯데쇼핑의 상암 롯데몰 개발계획은 서울시가 2013년 4월 상암동 디지털미디어시티 역세권 개발과 한류문화 관광지 활성화를 위해 상업용 3개 필지(부지 2만644㎡)를 경쟁입찰 방식으로 통매각한 것을 1972억 원에 매입하며 시작됐다. 하지만 토지 매입 이후 6년이 지난 지금까지 사업 인∙허가가 나지 않아 첫 삽도 뜨지 못한 채 표류해왔다. 서울시는 롯데에 공공기여나 주변 상권과의 상생 방안이 미흡하다며 사업 인∙허가를 내주지 않았다.

업계 한 관계자는 22일 <더팩트>에 "롯데의 최초 목표는 2017년 초에 상암 롯데몰을 개장하는 것이었다"며 "망원시장 등 인근 상인들의 롯데몰 개발 반대로 서울시가 상생 안이 부족하다며 허가를 내주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 상생 대책을 마련하라는 입장을 유지해오던 서울시가 이번 공문에는 상생과 관련한 내용을 포함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서울시의 입장에 변화가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롯데쇼핑 측은 공문을 받은 뒤 사업추진에 대한 절차를 다시 검토한다는 입장이다. 상암 롯데몰의 변경된 사업계획서와 도면 등을 관할 구청에 제출하고 다시 한번 인∙허가 절차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롯데쇼핑 측의 상암 쇼핑몰 개발안이 상반기 중 관할 구청에 제출될 경우 주민공람 절차를 거쳐 오는 7~8월 중 서울시 도시∙건축공동위윈회에 오른다. 심의를 통과하면 이후 교통∙환경영향평가 및 건축심의 절차를 거쳐 착공을 할 수 있게 된다.

한편 롯데몰 사업이 기약 없이 표류하자 상암동 주민들은 자발적으로 시민단체인 서부지역발전연합회를 결성해 서울시를 상대로 집단행동에 나서기도 했다. 서부지역발전연합회의 네이버 카페 회원은 6000여 명을 넘어섰으며, 이들은 서울시청과 마포구청, 국회 등을 찾아 롯데몰 착공을 허가해달라고 요구하기도 했다. 서울시는 이에 서부지역발전연합회에 "빠른 시일 내 결론 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답변하기도 했다.


gamja@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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