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잠식을 해소하고 주식 거래재개가 재개된 한진중공업이 21일 8%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더팩트 DB |
자본잠식 우려 해소에도 약세장
[더팩트ㅣ지예은 기자] 한진중공업이 자본잠식을 해소하고 주식 정상 거래를 재개한 첫날 약세다.
21일 오후 2시 20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서 한진중공업은 전 거래일보다 820원(8.24%) 내린 9130원에 거래되고 있다.
앞서 한진중공업은 지난 2월 13일 자회사인 필리핀 수비크조선소 회생 신청으로 자본잠식 사태가 빚어지면서 주식 매매 거래가 일시 정지됐다.
이후 국내외 채권단이 6800억 원 규모의 출자전환을 추진하면서 자본잠식에서 벗어나고 감자와 증자 절차를 거쳐 이날 주식 거래가 완전 재개됐다.
한편 한진중공업은 자본잠식 우려가 해소됨에 따라 경영 정상화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특히 주력사업부문인 조선과 건설 양 부문의 역량과 수익성을 높이는 데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조선부문은 경쟁우위를 가진 군함 등 특수선 건조와 수주에 힘을 쏟고, 견조한 실적을 이어가고 건설부문은 선택과 집중의 경영전략을 기조로 수익성 확보에 주력할 계획이다.
한진중공업 관계자는 "국내외 채권단의 출자전환에 힘입어 재무구조가 개선되면서 클린 컴퍼니로서 경영 정상화를 앞당길 수 있게 됐다"면서 "경쟁력을 높여 회사의 체질을 강화하고 새로운 성장기반을 확보해 지역경제와 산업발전에 이바지하는 강견기업으로 재도약하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