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멘텀 재구축 위한 시간 소요…긴 호흡 대응[더팩트ㅣ지예은 기자] 이마트의 1분기 실적이 부진했지만 트레이더스 확장과 SSG닷컴 기대감은 여전히 유효하다는 전망이 나왔다. 17일 SK증권은 이마트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4만5000원을 각각 유지했다.
이마트의 1분기 오프라인 할인점 매출액은 4%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30% 감소했다. 매출증가는 1분기 기점 SSG닷컴으로의 상품 공급 매출이 추가된 영향이다. 기존점 매출 성장률은 -1.8%로 부진했다.
조용선 SK증권 연구원은 "할인점 채널은 매출 하락에 따른 고정비 부담, 인건비 증가, 객단가 하락을 요인으로 영업이익이 훼손됐다"면서 "2분기에도 할인점 채널에 대한 기대감은 추가적으로 낮출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트레이더스의 확장세를 매우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조 연구원은 "트레이더스는 20%의 견조한 매출 성장세를 시현했다"며서 "국내 유통기업 세그먼트 중 높고, 안정적인 성장세가 돋보이는 채널로서 패스트팔로워 전략이 고무적이다"고 평가했다.
신규점 오픈 영향으로 영업이익은 5% 증가에 그쳤지만 신규점 제외 시 이익증가율은 17%로 견조하다는 것이 조 연구원의 설명이다. 그는 SSG닷컴에 대한 기대감도 여전히 유효하다고 봤다.
조 연구원은 "SSG닷컴의 GMV(총상품판매액)는 6528억 원으로 다소 아쉬운 성장세를 보였지만 향후 CTO 내정과 UX 제고, 김포 2물류센터 가동 등으로 기대요소가 순차적으로 포진돼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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