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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랑 끝' 르노삼성, 최악의 노조 '전면파업' 현실화 하나
입력: 2019.05.14 16:58 / 수정: 2019.05.14 16:58
르노삼성 노조가 14일 오후 제28회차 교섭을 앞두고 입장문을 통해 회사 측의 태도 변화를 촉구하고, 수용할 만한 교섭안을 내놓지 않을 경우 오는 21일부터 무기한 전면파업을 예고했다. 르노삼성 노조의 부분파업으로 가동이 멈춰선 부산 공장 모습 /르노삼성 제공
르노삼성 노조가 14일 오후 제28회차 교섭을 앞두고 입장문을 통해 회사 측의 태도 변화를 촉구하고, 수용할 만한 교섭안을 내놓지 않을 경우 오는 21일부터 무기한 전면파업을 예고했다. 르노삼성 노조의 부분파업으로 가동이 멈춰선 부산 공장 모습 /르노삼성 제공

르노삼성 노조 "전향적 교섭안 없다면, 무기한 전면파업"

[더팩트 | 서재근 기자] 르노삼성자동차(이하 르노삼성) 노조가 '전면파업' 카드를 꺼내 들었다.

르노삼성 노조는 14일 제28회차 교섭을 앞두고 입장문을 통해 "회사 측이 전향적인 교섭안을 제시하지 않는다면, 오는 21일부터 무기한 전면파업에 돌입할 것이다"고 밝혔다.

노조 측은 "회사가 2018년 임단협 제시안을 7개월여 동안 미루다 지난 1월 첫 제시안을 냈지만, 해당 제시안에는 노조 요구사항을 반영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지금까지 추가 제시한 조차 내지 않고 있다"며 "지금까지 교섭 과정에서 사장은 단 한 번도 참석하지 않았고, 회사 쪽 교섭 대표도 두 차례나 경질하는 등 시간만 끄는 등 교섭의 의지를 보이지 않고 있는 만큼 노조는 쟁의권으로 최후통첩한다"고 설명했다.

먼저 르노삼성 노조는 오는 17일 노조 위원장의 단식 농성을 시작으로 20일 사외 집회, 21일부터 무기한 전면파업을 시행한다는 계획이다.

'갈 길 바쁜' 르노삼성으로서는 노조 측의 '엄포'가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르노삼성 노조는 지난해 6월부터 2018년 임금 및 단체협상에 나섰지만, 양측 간 견해차는 조금도 좁혀지지 않고 있다. 노사 간 불협화음이 장기화하면서 노조 측이 지금까지 단행한 부분파업 기간만 지난해 10월을 기점으로 지금까지 약 250여 시간을 넘어섰다. 업계에서 추정하는 누적 손실 규모만 2000억 원을 훨씬 넘는다.

파업이 지속하는 사이 판매량 역시 뒷걸음질 치고 있다. 르노삼성은 지난 4월 한 달 동안 전 세계 시장에서 1만3720대를 판매했다. 이는 지난해 동기 대비 41%가량 줄어든 수치다. 특히, 르노삼성은 지난 1월 전년 동기 대비 37.3%의 감소율을 보인 이후 2월과 3월에도 각각 26.7%, 49.0%의 감소율을 보였다.

한 업계 관계자는 "최근 르노그룹 지역 본부 회장이 대외적으로 한국 시장에 대한 중요도를 언급하고, 도미닉 시뇨라 르노삼성 사장이 한국 시장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를 공언하는 등 대외 불안요소를 없애기 위한 나름의 노력에 나서고 있지만, 노조와 잡음을 해소하지 못한다면 르노삼성을 바라보는 우려의 시선은 쉽사리 사라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likehyo85@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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