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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J제일제당이 HMR 제품 판매 호조와 인수효과 등으로 올 1분기 매출 5조178억 원을 기록했다. /더팩트 DB |
영업이익 1791억 원∙당기순이익 409억4000만 원...각각 14.8%, 43.3%↓
[더팩트 | 신지훈 기자] CJ제일제당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반면 매출은 식품 부문의 가정간편식(HMR) 제품 판매 호조와 인수효과 등으로 크게 증가했다.
1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의 올 1분기 영업이익은 1791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8% 감소했다. 매출액은 5조178억 원으로 15.4% 성장했다.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보다 43.3% 줄어든 409억4000만 원으로 집계됐다.
CJ제일제당 측은 국내외 주력 제품 판매 호조와 미국 슈완스사 인수 효과로 식품 부문의 매출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분석했다. 사료용 아미노산의 전략적 판가 운영 등으로 인한 매출 감소에도 불구하고, 식품 조미소재의 판매가 확대되며 바이오 부문 매출은 전년 수준을 유지했다.
식품사업부문 매출은 1조7205억 원을 기록했다. 햇반컵반, 고메 등 주요 제품과 비비고 죽의 성공적 시장 진입에 힘입어 HMR 제품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3% 성장했다. 김치가 44%, 햇반이 21% 성장하는 등 주력 제품군의 성장이 매출 신장을 이끌었다. 글로벌 식품 매출은 미국 슈완스사 3월 실적이 반영되고 중국과 베트남 등도 크게 증가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198% 성장했다.
바이오사업부문 매출은 1조902억 원을 달성했다. 식품 조미소재인 핵산의 시황 호조에 따른 판가, 판매량 증가 등 지배력 강화로 그린 바이오 사업의 영업이익은 지난해 동기 대비 8% 증가한 524억 원을 기록했다. 생물자원 사업은 아프리카돼지열병(ASF)에 따른 일시적 축산가 하락으로 부진했으나 곡물가 상승에 따른 해외 사료 판가 인상으로 전년 대비 2%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
CJ제일제당은 하반기부터 식품 및 바이오 사업의 시장 지배력 확대에 따른 고성장세를 전망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글로벌 유통채널 확장과 슈완스를 비롯한 해외 M&A 효과가 하반기에 들어서며 본격적으로 반영 될 예정"이라며 "주요 원재료 가격 또한 2분기 이후 하향 안정세에 접어들 것으로 보여 수익성 개선에도 보탬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