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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F현장] 삼성전자, 이미지센서 자신감 "시스템 반도체 1위 더 빨리"
입력: 2019.05.09 15:19 / 수정: 2019.05.09 15:19
삼성전자는 9일 서울 중구 태평로빌딩에서 삼성 아이소셀 이미지센서 설명회를 열고 신제품을 공개했다. 박용인 삼성전자 시스템LSI사업부 센서사업팀 부사장이 이미지센서 신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중구=서민지 기자
삼성전자는 9일 서울 중구 태평로빌딩에서 '삼성 아이소셀 이미지센서' 설명회를 열고 신제품을 공개했다. 박용인 삼성전자 시스템LSI사업부 센서사업팀 부사장이 이미지센서 신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중구=서민지 기자

삼성전자, 올해 하반기 중 GW1·GW2 양산

[더팩트ㅣ중구=서민지 기자] 삼성전자가 '시스템 반도체 1위'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포문을 열었다. 세계 최초 6400만 화소 모바일 이미지센서로 시장 판도를 바꾸겠다는 자신감을 내비쳤다.

삼성전자는 9일 서울 중구 태평로빌딩에서 '삼성 아이소셀 이미지센서' 설명회를 열고 신제품을 공개했다.

이날 박용인 삼성전자 시스템LSI사업부 센서사업팀 부사장은 "시장점유율이 전환되는 시점은 반드시 올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 "(목표로 잡은) 2030년 시스템 반도체 1위는 늦다고 생각한다. 더 빨리 이뤄내고 싶다"고 말했다.

특히 "전 세계 스마트폰 사용자 3명 중 1명은 삼성전자의 센서를 사용하고 있다"며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최근 삼성전자는 메모리 반도체 시장의 불황을 이겨내기 위해 비메모리 반도체(시스템 반도체) 육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앞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지난달 30일 경기도 화성사업장에서 열린 '시스템 반도체 비전 선포식'에서 "시스템 반도체 분야에서 확실한 1등을 하도록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현재 메모리 반도체로 편중돼 있는 반도체 부문의 체질 개선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세계 반도체 시장에서 시스템 반도체가 차지하는 비중은 70%에 달하지만, 삼성전자를 비롯해 우리 기업의 시장점유율은 3%에 불과하다.

박용인 삼성전자 시스템LSI사업부 센서사업팀 부사장이 이미지센서 신제품에 대해 설명하 있다. /중구=서민지 기자
박용인 삼성전자 시스템LSI사업부 센서사업팀 부사장이 이미지센서 신제품에 대해 설명하 있다. /중구=서민지 기자

삼성전자가 이번에 공개한 신제품은 '아이소셀 브라이트 GW1'과 '아이소셀 브라이트 GM2'다. GW1은 업계 모바일 이미지센서 중 가장 높은 6400만 화소를 자랑하며, GM2는 4800만 화소의 고화질에 크기가 작아 활용도가 높다는 장점이 있다. 이로써 삼성전자의 이미지센서는 전 화소 풀 라인업(500만~6400만 화소)을 구축하게 됐다.

GM1과 GM2는 삼성전자 이미지센서 중 가장 작은 픽셀 크기인 0.8㎛(마이크로미터·100만분의 1m)의 픽셀이 적용됐다. 또한 분리막을 만들어 빛의 손실을 줄이는 '아이소셀 플러스' 기술로 색 재현성도 높아졌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7년 이미지센서 '아이소셀'을 출범한 바 있다. 아이소셀은 '격리하다(isolate)'와 '세포(cell)'의 합성어로 픽셀 간 간섭현상 최소화, 저조도 성능 향상, 오토포커스 성능 향상, 슬림 사이즈, SNR(신호 대 잡음비) 개선 등이 특징이다.

이미지센서 시장 1위인 일본 소니를 향해서도 자신감을 드러냈다. 현재 이미지센서 시장은 소니가 50% 이상의 점유율로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삼성전자는 20%로 그 뒤를 잇고 있다.

박 부사장은 "향후 이미지센서 시장은 0.7㎛ 이하를 누가 먼저 내느냐에 따라 판도가 변할 것"이라면서도 "만일 타사에서 구현한다 할지라도 삼성 만큼의 성능은 나오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GW1과 GW2를 올해 하반기 중 양산할 예정이다.

jisseo@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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