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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F초점] '여기만 있어요'…PB 개발 주력하는 홈쇼핑업계
입력: 2019.05.08 06:00 / 수정: 2019.05.08 06:00
홈쇼핑업계가 PB(자체개발상품) 개발에 나서며 콘텐츠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기존 패션 PB 브랜드 라인업을 확충하는 곳도 있으며, 패션과 리빙 분야를 넘어 식품 PB 개발로 눈을 돌리는 곳도 있다. /더팩트 DB
홈쇼핑업계가 PB(자체개발상품) 개발에 나서며 콘텐츠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기존 패션 PB 브랜드 라인업을 확충하는 곳도 있으며, 패션과 리빙 분야를 넘어 식품 PB 개발로 눈을 돌리는 곳도 있다. /더팩트 DB

패션·리빙 넘어 식품까지…콘텐츠 차별화로 채널 주목도 높여

[더팩트|이민주 기자] 홈쇼핑업계가 PB(자체개발상품)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이른바 '우리 채널에만 있는 상품'을 내놔 콘텐츠를 차별화하고 채널 주목도까지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CJ ENM 오쇼핑은 최근 패션, 리빙 위주였던 PB 브랜드를 식품으로까지 확장했다. 현대홈쇼핑과 롯데홈쇼핑은 각기 대표 패션 PB 브랜드인 '밀라노스토리'와 'LBL' 키우기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7일 CJ ENM 오쇼핑에 따르면 지난해 CJ ENM 오쇼핑 PB 브랜드의 전체 주문금액은 약 3000억 원이다. 자체 상품과 단독 상품을 모두 더한 취급고(주문금액 중 취소·환불 금액을 뺀 금액)가 전체의 30%를 차지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패션 PB 브랜드 '엣지(A+G)'의 지난해 주문금액만 1517억 원이다.

또 자체 식품 브랜드 '오하루 자연가득'의 성장세에 발맞춰 상품 카테고리를 확장하고 있다. 최근 프리미엄 두유를 출시했다. 올해 안에 건강음료와 견과류 제품도 추가해 2020년까지 누적 주문금액 1000억 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CJ ENM 오쇼핑 관계자는 "유통업계 채널 경쟁이 심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차별화된 단독 상품 개발을 통해 경쟁력을 높이려 한다. 식품 PB 강화도 그 일환"이라며 "'오하루 자연가득'을 TV홈쇼핑을 넘어선 식품 브랜드로 성장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홈쇼핑업계가 패션 PB 브랜드 강화를 올해 목표로 삼았다. 왼쪽부터 CJ ENM 오쇼핑 PB 브랜드 엣지(A+G), 현대홈쇼핑 밀라노스토리, 롯데홈쇼핑 LBL 화보 사진 /각사 제공
홈쇼핑업계가 패션 PB 브랜드 강화를 올해 목표로 삼았다. 왼쪽부터 CJ ENM 오쇼핑 PB 브랜드 '엣지(A+G)', 현대홈쇼핑 '밀라노스토리', 롯데홈쇼핑 'LBL' 화보 사진 /각사 제공

패션, 리빙 분야 PB 브랜드를 보유한 현대홈쇼핑은 올해 목표를 패션 PB 브랜드 '밀라노스토리' 키우기로 잡았다. 지난해 패션 분야 매출의 34%를 담당한 PB 브랜드 매출 비중을 올해 50%까지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해외 명품 브랜드 디자이너 출신 '마테오 판토네'와 파트너십을 맺어 밀라노스토리 상품 기획 및 디자인을 맡겼으며, 상품 라인업도 확대한다. 셋업 정장 위주의 상품 라인업을 아우터, 코디 아이템 등으로 확장해 상품 수를 3배 이상 늘린다는 목표다.

식품 분야 PB 개발도 검토 중이다. 현대홈쇼핑 관계자는 "올해 밀라노스토리 목표 주문금액을 600억 원으로 정했다. 이는 지난해 주문금액의 2배 이상"이라며 "패션 PB 확대와 더불어 식품 분야 PB 런칭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롯데홈쇼핑은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는 패션 PB 브랜드 'LBL'을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롯데홈쇼핑은 LBL외에도 패션 PB 브랜드 '아이젤', 리빙 PB 브랜드 '메종'을 운영 중이다.

이날 롯데홈쇼핑에 따르면 단독 및 자체 기획 브랜드의 지난해 누적 주문금액은 1700억 원대로 매년 10%의 신장률을 보이고 있다. 또 지난해 전체 패션 주문금액에서 패션 PB 금액이 차지하는 비중은 30%인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홈쇼핑 관계자는 "패션 전체 매출에서 패션 PB 브랜드인 LBL의 연간 주문금액은 1000억 원 대로 롯데홈쇼핑의 대표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며 "롯데홈쇼핑만의 차별화된 상품을 보고 채널을 알아가는 고객도 늘어나고 있는만큼 앞으로도 PB 브랜드를 발굴해 홈쇼핑 패션 시장을 선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minju@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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