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증시 흔들…코스닥, 1%대 내림세[더팩트ㅣ지예은 기자] 코스피가 미중 무역분쟁 재발 우려에 2170선 약보합으로 장을 마감했다.
7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9.33포인트(0.88%) 내린 2176.99에 거래를 마쳤다. 전장보다 23.93포인트(1.09%) 내린 2172.39에서 출발한 지수는 장중 한때 2160선까지 내려가는 등 약세 흐름을 이어갔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중 무역분쟁이 격화됐다. 협상 타결을 앞두고 불확실성이 이어지고 있어 국내 증시에 부정적인 영향은 지속됐다"고 분석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5일(현지시간) 중국과의 무역협상이 느리게 진행된다며 "중국산 수입품에 관세를 추가로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트럼프는 "10개월 동안 중국은 미국에 500억 달러 첨단제품에 대한 25% 관세, 2000억 달러에는 10% 관세를 지불해오고 있다"며 "금요일(오는 10일)에는 10% 관세가 25%로 올라갈 것"이라고 밝혔다.

기관이 '팔자'에 나섰다. 기관은 홀로 4790억 원어치를 내던지며 낙폭을 키웠다. 개인과 외국인은 동반 매수에 나서며 2826억 원, 2026억 원어치를 사들였다.
업종별로는 IT서비스, 기계, 디스플레이장비및부품, 화학, 건설, 반도체와반도체장비, 자동차부품, 식품 등이 약세를 보였고 통신장비, 손해보헙, 전자제품 등이 강세를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도 내림세가 짙었다. 삼성전자(-0.99%), SK하이닉스(-0.62%), 삼성전자우선주(-1.35%), 현대차(-1.09%), LG화학(-1.78%), 포스코(-0.99%) 삼성바이오로직스(-3.29%) 등이 하락했다.
반면 셀트리온(0.49%), 현대모비스(0.21%), 신한지주(0.66%), SK텔레콤(0.20%) 등은 소폭 상승 마감했다. 네이버와 KB금융은 보합세로 전장과 동일한 12만4000원, 4만6600원으로 각각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도 1%대 내리며 750선으로 밀려났다. 이날 코스닥은 전장보다 8.37포인트(1.10%) 내린 753.45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10.56포인트(1.39%) 내린 751.26에서 출발해 내림세를 이어갔다.
외국인과 기관이 쌍끌이 매도에 나섰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68억 원, 376억 원어치를 팔아치웠다. 개인은 486억 원을 순매수했지만 지수 방어에는 역부족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