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립닷컴, 서울∙인천 쇼핑몰 옆 호텔 6곳 예약률 분석[더팩트 | 신지훈 기자]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고 사람들이 실내로 몰리며 복합쇼핑몰에서 여가를 즐기는 몰링(Malling) 문화가 확산된 가운데, 쇼핑몰 옆 호텔들이 특수를 누렸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미세먼지를 피해 쇼핑몰 옆에 위치한 호텔에서 온전히 시간을 보내는 호캉스족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 여행사 트립닷컴이 지난 1~3월 서울과 인천에 위치한 쇼핑몰 옆 호텔 6곳의 예약을 분석한 결과, 이 기간의 예약률이 전년 대비 371% 늘어났다고 7일 밝혔다.
예약률이 가장 크게 상승한 곳은 인천 중구 운서동에 위치한 ‘파라다이스시티’다. 파라다이스시티의 예약률은 전년 동기 대비 50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곳은 내부에 카지노, 스파, 클럽, 쇼핑몰, 어린이 테마파크 등을 갖추고 있다.
더불어 그랜드 인터콘티넨탈 서울 파르나스(275%)와 여의도 콘래드 서울(269%), 영등포 코트야드 메리어트 서울 타임스퀘어(68%), 인터콘티넨탈 서울 코엑스(33%) 등 대형몰 인근에 위치한 서울 내 호텔들도 높은 예약 상승을 보였다.
트립닷컴 측은 이곳의 호텔들이 백화점과 연결되어 있거나 몰과 연결돼 있어 가족 단위 나들이객이 다양한 활동을 하며 온전히 실내에서 휴가를 즐길 수 있어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트립닷컴 관계자는 "날씨에 상관없이 나들이를 즐길 수 있는 복합몰과 편안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호텔의 조합이 여행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며 "5월부터 황사와 이른 무더위가 예상되는 만큼 몰 옆 호텔의 인기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