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은 금융계열사 롯데카드와 롯데손해보험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사모펀드 한앤컴퍼니와 JKL파트너스를 각각 선정했다. /더팩트 DB

두 금융 계열사 모두 사모펀드에 매각될 듯[더팩트｜이지선 기자] 롯데 금융 계열사가 사모펀드 품으로 돌아갈 전망이다.

롯데그룹은 3일 롯데카드와 롯데손해보험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사모펀드 한앤컴퍼니와 JKL파트너스를 각각 선정했다고 밝혔다.

앞서 롯데그룹은 산업자본 기반의 일반 지주회사가 금융계열사를 소유할 수 없도록 하는 규제인 금산분리 원칙에 따라 금융계열사인 카드사와 손해보험사 지분을 매각하기로 했다. 이에 지난달 19일 본입찰을 거쳐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절차까지 마쳤다.

그중에서도 롯데카드 인수에는 하나금융지주나 MBK와 손잡은 우리금융지주 등 금융사들이 전략적 투자자로 나서며 관심을 보여왔지만 결국 재무적투자자(FI)가 고용안정성 및 가격 조건에서 우위를 점해 승기를 잡았다.

롯데그룹은 일단 우선협상대상자와 본계약을 마치고 당국 승인을 거쳐 매각을 마무리지을 예정이다. 우선협상 기간은 오는 13일까지로 이후 당국 승인 절차까지 거치면 상반기 중에 매각 절차가 종료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롯데카드의 경우 롯데가 20% 소수지분을 보유하고 있으면서 유통계열사와의 제휴관계를 유지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롯데카드의 강점인 유통계열사와의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협업이 잘 될 수 있는 후보를 선택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atonce51@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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