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당장 증자 참여할 투자자 물색…금융위 "관여할 사항 아니다"[더팩트|이지선 기자] 케이뱅크가 KT의 대주주 포기설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당장 앞둔 증자를 위해 신규 주주를 영입하려는 계획이 있지만 KT가 지분을 내놓거나 대주주 지위 포기를 결정한 것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KT는 지난 3월 13일 케이뱅크에 대한 지분을 늘리기 위해 대주주 적격성 심사 신청서를 냈지만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담합 행위로 검찰에 고발되면서 해당 심사 절차가 중단됐다. 이에 케이뱅크가 KT의 참여를 전제로 추진하던 유상증자에도 차질이 빚어진 만큼 업계에서는 KT가 대주주 지위를 내려놓을 수도 있다는 예측이 나왔다.
하지만 케이뱅크 측은 KT가 지분을 내놓거나 대주주 지위를 포기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당장 증자를 위해 새로운 주주를 영입하려고 시도한다는 부분이 KT가 대주주 지위를 포기할 것이라는 식으로 와전된 것으로 보인다"며 "심사가 중단되기는 했지만 아직 아무것도 결정이 되지 않은 상황이고 KT는 지속적으로 케이뱅크의 경영을 위해 주주들과 노력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KT측 또한 케이뱅크에 대주주 지위를 포기하지는 않는다는 입장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당국 또한 선을 그었다. 앞서 조선일보는 금융당국이 케이뱅크에 "은행을 살리려면 새 대주주가 필요하다"는 뜻을 전달했다고 보도했지만 금융당국은 해명자료를 내고 "특정한 의견을 전달하거나 압박한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은행 증자 등 주요 경영사항응 은행 경영진이 주주와 협의해 자율적으로 결정할 사항"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