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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F초점] LG전자 'V50 씽큐' 출격 코앞…흥행 여부 '주목'
입력: 2019.05.03 12:27 / 수정: 2019.05.03 12:27
3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V50 씽큐의 예약 판매를 오는 7일 시작하고, 10일 출시하기로 결정했다. /더팩트 DB
3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V50 씽큐'의 예약 판매를 오는 7일 시작하고, 10일 출시하기로 결정했다. /더팩트 DB

LG전자 첫 5G 스마트폰 'V50 씽큐', 10일 출시 예정

[더팩트ㅣ서민지 기자] LG전자의 5G 스마트폰 'V50 씽큐'가 출격을 앞두고 있다. 'V50 씽큐'의 흥행에 따라 5G 시장 확대는 물론 LG전자 스마트폰 사업부의 실적 반등을 노릴 수 있는 만큼 업계 안팎의 관심이 쏠린다.

3일 통신·전자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V50 씽큐'의 예약 판매를 오는 7일 시작하고, 10일 출시하기로 결정했다. 당초 'V50 씽큐'는 지난달 19일 출시될 예정이었지만, 5G 서비스 품질 논란 등으로 출시가 연기된 바 있다.

하지만 이미 삼성전자가 '갤럭시S10 5G' 판매를 시작한 데다 중국업체들이 유럽에서 5G 스마트폰을 출시한 만큼 더 이상 늦출 수 없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3일 일반용 5G 이동통신 상용화가 시작된 가운데 5G 가입자는 지난달 29일 기준 약 26만 명으로 집계됐다. /임영무 기자
지난달 3일 일반용 5G 이동통신 상용화가 시작된 가운데 5G 가입자는 지난달 29일 기준 약 26만 명으로 집계됐다. /임영무 기자

◆'주춤하는' 5G 가입자, 반등 이끌까

우리나라는 지난달 3일 일반용 5G 이동통신을 상용화하면서 '세계 최초' 타이틀을 거머쥐게 됐다. 5G 가입자는 지난달 29일 기준 약 26만 명에 달한다. 이동통신사들의 1호 가입자 외에 일반 고객을 대상으로 한 정식 개통은 지난달 5일 시작됐으므로 약 24일 만의 기록이다.

현재 5G 스마트폰은 삼성전자의 '갤럭시S10 5G'만 출시된 상황이다. 지금까지 국내 5G 가입자는 사실상 '갤럭시S10 5G' 가입자인 셈이다.

5G 스마트폰이 초기 긍정적인 성과를 거둔 데는 5G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밑바탕에 깔려 있다. 여기에 이동통신 3사의 공시지원금 확대 및 무제한 요금 출시 등 적극적인 마케팅이 실적을 견인했다. 다만 최근 들어 5G 가입자 증가세가 주춤하고 있어 'V50 씽큐'가 가입자를 얼마나 끌어들일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LG전자의 'V50 씽큐'의 특장점으로는 '듀얼 스크린'과 저렴한 가격이 꼽힌다. 아직 폴더블폰 시장이 초기 단계라 내구성에 대한 우려가 나오는 만큼 듀얼 스크린은 실용성이 높다는 평가다.

듀얼 스크린은 'V50 씽큐'에 스마트폰 커버처럼 끼우는 방식이다. 2개의 스마트폰처럼 각각 독립적으로 구동되기도 하고, 한 화면에 게임을 띄우고 다른 화면으로 조작하는 방식으로 연동해서 사용할 수 있다.

가격에서도 강점을 지니고 있다. 'V50 씽큐' 출고가는 119만9000원으로 '갤럭시S10 5G'(256GB 139만7000원, 512GB 155만6500원)에 비해 저렴하다. 특히 LG전자는 첫 5G 스마트폰 출시를 기념해 초반 구매자에게 듀얼 스크린(21만9000원)을 무상 증정할 계획이다.

LG전자는 MC 사업부가 16분기 연속 적자를 이어가고 있는 만큼 V50 씽큐 흥행에 거는 기대가 크다. /더팩트 DB
LG전자는 MC 사업부가 16분기 연속 적자를 이어가고 있는 만큼 'V50 씽큐' 흥행에 거는 기대가 크다. /더팩트 DB

◆'V50 씽큐' 흥행 시 LG전자 MC 사업부 실적 개선 '기대'

'V50 씽큐'의 성공 여부는 LG전자 MC(스마트폰) 사업부의 실적 향배도 가를 전망이다. LG전자 MC 사업부는 16분기 연속 적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1분기 매출액 1조5104억 원, 영업손실 2035억 원을 기록했다.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침체가 지속되고 있는 데다 LG전자의 경쟁력도 줄어들면서 실적 회복은 쉽지 않은 모습이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LG전자의 국내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2017년 17.4%에서 지난해 14.3%로 하락했다. 같은 기간 북미 시장에서도 16.9%에서 15.9%로 줄었다.

LG전자에게 'V50 씽큐'는 MC 사업부 실적 반등을 이끌어 낼 기회로 여겨진다. 지난달 22일 플래그십 모델 'G8 씽큐'를 출시했지만 판매가 저조한 상황이다. 그만큼 'V50 씽큐'에 거는 기대도 만만치 않다. 'V50 씽큐'가 흥행에 성공할 경우 그동안의 마케팅 비용을 상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앞서 LG전자는 지난달 30일 실적 발표에서도 "MC 사업본부는 2분기 'V50 씽큐'를 출시해 매출 성장의 모멘텀을 마련하고, 플랫폼화 및 모듈화 전략에 기반한 원가 효율화를 통해 손익 개선을 지속 추진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다만 흥행에 성공하지 못할 경우 적자 규모가 더욱 커질 수 있다. 고의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단기적으로는 플래그십 스마트폰 2종(G8, V50) 효과가 본격화될 2분기 적자폭이 감소될 수 있을지 중요하다"며 "마케팅 비용 집행이 증가하는 상황에 수요가 부진할 시 오히려 적자폭이 확대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고정우 NH투자증권 연구원도 "MC 부문은 적자를 확대할 가능성이 크다"며 "G8, V50 스마트폰 글로벌 판매가 확대되는 만큼 스마트폰 점유율 유지를 위한 프로모션 비용 지출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jisseo@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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