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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퍼니케이, 코스닥 입성 임박…얼어붙은 VC 투심에도 흥행할까
입력: 2019.05.02 11:32 / 수정: 2019.05.02 11:32
컴퍼니케이파트너스가 오는 23일 코스닥시장 입성을 목표로 하고 있는 가운데, 얼어붙은 벤처캐피탈(VC) 투자심리를 회복해 상장에 흥행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컴퍼니케이파트너스 제공
컴퍼니케이파트너스가 오는 23일 코스닥시장 입성을 목표로 하고 있는 가운데, 얼어붙은 벤처캐피탈(VC) 투자심리를 회복해 상장에 흥행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컴퍼니케이파트너스 제공

IPO 흥행 여부에 시장 '집중'…이달 23일 상장 예정

[더팩트ㅣ지예은 기자] 중소기업 투자 전문 벤처캐피탈(VC) 컴퍼니케이파트너스(이하 컴퍼니케이)가 오는 23일 코스닥시장 상장을 목표로 기업공개(IPO)에 나선다. VC 업체에 대한 공모주 시장의 투자 수요가 급격히 줄어든 가운데, 컴퍼니케이가 얼어붙은 투자심리 회복의 단초가 돼 공모에 흥행할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컴퍼니케이는 오는 8~9일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를 확정하고 13~14일 일반투자자 대상으로 청약을 실시할 예정이다. 공모 희망밴드는 주당 3600~4000원이며 이에 따른 공모 예정액은 144억~160억 원 수준이다. 100% 일반공모로 총 400만주를 공모하며 대표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

지난 2006년 10월 설립된 컴퍼니케이는 혁신·고성장 분야의 중소·벤처기업을 발굴해 집중투자하고 인수합병(M&A) 또는 기업공개(IPO) 등을 통해 투자자금을 회수하는 회사다. 최대주주인 금보개발이 56.57%를 보유 중이고 더블유제이코퍼레이션이 31.33%, 김학범 대표가 6%를 들고 있다.

컴퍼니케이는 넷게임즈, 카버코리아, 안트로젠, 엔지캠생명과학 등에 투자해 고수익을 창출했으며 직방, 리디북스, 샌드박스네트워크, 브릿지바이오 등을 주요 포트폴리오로 보유하고 있다. 현재 모바일, ICT, 바이오, 신소재 등 신성장 산업 분야 투자에 전념하고 있다.

최근 시장 상황이 좋지 않아 아주IB투자의 공모는 부진했다. 또 네오플럭스와 KTB네트워크 등 대어급 VC가 올해 상반기로 예정됐던 상장을 잇따라 연기했다. VC에 대한 투자심리가 위축되면서 공모가 산정 과정에서 기대에 못 미치는 가격을 받아 상장이 손해라는 판단을 내려서다. 하지만 컴퍼니케이는 계획대로 상장을 추진할 계획이다.

컴퍼니케이의 이 같은 상장 추진에 대한 남다른 자신감에는 영업실적에서 비롯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지난해 영업수익은 149억 원,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82억 원, 62억 원을 기록했다. 최근 3개년 평균 영업이익은 95억 원, 영업이익률은 59%다. 지난해 말 기준 누적 운용자산(AUM) 규모는 4300억 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조선희 컴퍼니케이파트너스 부사장은 "시장 상황에 상관없이 상장은 예정대로 진행할 것"이라며 "수요예측에서 공모가가 경쟁사 대비 할인율이 높고 올해 수익도 좋을 것으로 예상돼 (컴퍼니케이파트너스에 대한) 투자 메리트는 충분하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이어 "상장을 통한 공모자금을 활용해 펀드 출자금을 확대해 수익성을 더욱 높이고 상장사로서 투명성과 신뢰도로 펀드 출자자 모집에도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일 증권가에서는 VC업계의 고성장을 예상하는 반면, 상장에 있어서는 상반되는 의견을 보이고 있다. 최근 코스닥지수가 전년 대비 지지부진해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더팩트 DB
2일 증권가에서는 VC업계의 고성장을 예상하는 반면, 상장에 있어서는 상반되는 의견을 보이고 있다. 최근 코스닥지수가 전년 대비 지지부진해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더팩트 DB

한편 시장에서는 정부의 우호적인 정책이 지속되면서 VC업계가 고성장을 보일 것으로 보고 있지만, IPO 시장에서 흥행에 성공할지 여부에 대해서는 "주가의 흐름에 달렸다"는 의견을 보이고 있다. 정부는 최근 '제2벤처붐 확산 전략' 발표를 통해 상생협력을 넘어 개방형 혁신을 가속화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증권가의 한 애널리스트는 "정부가 VC 자금조달 기회를 넓힐 기조를 지속적으로 유지할 것으로 보고 있지만 코스닥시장이 지난해보다 주춤해서 전년 대비 공모가가 낮아질 수 있다는 우려에 (VC)업체들이 IPO 시기를 미루거나 지켜보는 추세"라면서 "현재로서 VC의 상장은 쉽지만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반면 또 다른 애널리스트는 "향후 전반적으로 VC 시장이 좋아지면서 주가도 우상향 할 것으로 본다. 그간 상장을 미뤘던 회사들도 다시 IPO 시장에 나올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지난해 상장한 아주IB투자 등은 상장 당시 주가가 많이 빠졌다가 최근 회복하고 있다"면서 "코스닥 지수 등 주가의 흐름에 따라 투심도 변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ji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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